[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과 GS리테일이 마일리지 사용 확대를 비롯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GS리테일은 전방위적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대한항공과 GS리테일은 전방위적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
두 회사는 대한항공이 지닌 글로벌 항공사 인프라와 GS리테일의 유통 역량을 살려 실효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GS리테일과 협업해 마일리지 혜택과 사용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편의점 GS25·슈퍼마켓 GS더프레시·홈쇼핑 GS샵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판매처에서는 결제 금액에 비례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브랜드 마케팅 협업 차원에서 대한항공을 콘셉트로 한 GS25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여행객들이 많은 인천국제공항과 양사 진출 국가인 몽골·베트남 소재 GS25 매장을 대한항공 상징색과 항공기 핵심 요소들로 꾸미고 이곳에서 두 회사의 협업 상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 실물 기프트카드가 출시되면 이를 GS25·GS더프레시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지역·언어를 대한민국·한국어로 설정)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이다.
현재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는 온라인으로만 살 수 있는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포사(POSA) 카드 형태로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을 위해 공동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에서 대한항공과 GS리테일 직원들이 함께 나무를 심으며 사막화를 방지하는 봉사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양사 공동 해외 진출 지역에 재난이 발생하면 공동으로 구호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항공 운송은 대한항공에서, 육상 운송은 GS25에서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와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양사의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사용자 혜택을 늘릴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며 "GS리테일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