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비만치료제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2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10월 한국 출시 소식과 비만치료제 매출 성장에 따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비만치료제’를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비만치료제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
관련 종목으로는 대봉엘에스와 펩트론, 한국비엔씨, 삼천당제약, 한독, 고바이오랩, 애니젠, 올릭스 등을 제시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덴마크에 기반을 둔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국내 협력사에 위고비의 국내 출시 일정을 10월로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를 토대로 만들어져 식사 뒤 포만감을 높여 비만에 효과를 발휘해 시장의 각광을 받아왔다.
국내 관련 제약주가 비만치료제 국내 출시가 다가오는 만큼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제약사가 최근 비만치료제 매출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거둔 점도 시장 이목을 이끄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하나증권은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과 위고비 성장세에 올해 매출 성장률을 상향했다”며 “미국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최근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의 수요·공급 증가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봉엘에스는 코스닥 상장 제약사로 비만 치료제 여러 성분 가운데 하나인 리라글루타이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때문에 비만 치료제 테마주로 관심을 받았다.
펩트론도 코스닥 상장 제약사로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 이목을 끌었다. 약물 지속시간을 늘리는 펩트론의 기술에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