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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 엔터테인먼트 실적 회복세 뚜렷, 윤상현 단독경영 첫 출발 '합격점'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4-08-09 1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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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상현 CJENM 대표이사가 단독경영체제의 첫 단추를 만족스럽게 꿴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에 담당하던 커머스부문이 안정적 실적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새로 맡게 된 엔터테인먼트부문에서도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CJENM 엔터테인먼트 실적 회복세 뚜렷,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9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상현</a> 단독경영 첫 출발 '합격점' 
윤상현 CJENM 대표이사가 단독경영체제의 첫 단추를 만족스럽게 꿴 것으로 평가된다.

9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CJENM은 2분기 영업 흑자 전환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CJENM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47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0% 늘었다. 영업손익과 순손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실적 개선이 고무적이다.

2분기 엔터테인먼트부문 영업이익은 7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동안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된 탓에 지난해에는 CJENM이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미디어플랫폼(티빙·방송채널)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은 2분기에 월간활성이용자가 740만 명까지 늘었다. 1분기보다 7.1% 늘어난 것이다. 

비록 티빙은 2분기에 영업손실 117억 원을 내며 적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료가입자와 광고 매출이 함께 늘며 영업손익은 큰 폭(270억 원)으로 개선됐다. 

방송채널 쪽에서는 시장 위축에 따른 TV 광고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을 높이며 경쟁사들보다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티빙과 방송채널 실적을 합산한 미디어플랫폼 영업이익은 16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실적 개선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은 요금제 가격 인상과 스포츠 콘텐츠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며 레버리지 효과(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중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가 나타나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티빙은 기존 가입자 요금제 인상의 효과가 반영되고 가을 프로야구 중계 효과로 티빙의 적자 규모는 3분기에 분기 기준 약 70억 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프로야구 트래픽을 다른 스포츠 경기나 오리지털 콘텐츠로 연말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4분기에는 티빙의 영업흑자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음악부문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일본과 국내 걸그룹 활동이 본격화하고 제로베이스원을 비롯한 보이그룹의 공연이 개시되는 만큼 수익성은 빠르게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상현 대표의 부담감도 상당히 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표는 2022년 CJENM에 합류하며 커머스부문 대표이사로서 구창근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를 이루고 있었다. 
 
CJENM 엔터테인먼트 실적 회복세 뚜렷,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9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상현</a> 단독경영 첫 출발 '합격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KBO리그(한국프로야구리그) 중계를 비롯해 스포츠 분야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구 대표가 올해 3월 갑작스레 사임하며 윤 대표가 엔터테인먼트부문도 겸임하게 됐고 CJENM을 단독대표로서 경영하게 됐다. 

CJENM에서는 엔터테인먼트부문이 매출이나 조직 규모 측면에서 커머스부문보다 더 주력으로 여겨진다. 

비록 커머스부문이 CJENM의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긴 하지만 사업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쪽은 대개 엔터테인먼트부문이다. 

경영을 분담하다 양 쪽을 모두 총괄하게 된 윤 대표로서는 책임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더구나 구 대표가 돌연 사임한 배경에는 지난해 엔터테인먼트부문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 성격이 있다는 해석도 나왔던 만큼 엔터테인먼트부문까지 떠안은 윤 대표도 실적에 대한 중압감이 컸을 수밖에 없다. 

윤 대표는 엔터테인먼트부문을 겸임한 뒤로는 기존에 담당하던 커머스 쪽보다 엔터테인먼트 쪽에 비중을 더 실으며 엔터테인먼트부문 실적 개선에 공을 들여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엔터테인먼트부문 구성원들과 소통을 늘리며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표가 원래부터 맡고 있던 커머스부문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며 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7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7.1% 증가했다. 

여기에 엔터테인먼트부문 실적 호전세까지 더해지며 윤 대표는 단독대표체제 출범 이후 첫 분기 실적에서 합격점을 받게 됐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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