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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현대차 쌍용차 거쳐 일양산업 인수해 독립, 전기차부품 사업 확장 힘써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8-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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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구자겸은 엔브이에이치코리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자회사인 케이엔솔과 삼현비앤이의 대표이사, GH신소재의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1959년 1월2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동북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를 거쳐 한일이화(현 서연)에서 근무했다.

옛 일양산업을 인수한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대주주가 되면서 독립했다.

전기차 배터리팩 모듈과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배터리 드라이룸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Chairman of NVH Korea
Koo Ja-kyum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이 2024년 5월22일 '바이바이 플라스틱' 실천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지배구조
구자겸은 2024년 8월 현재 엔브에이에치코리아 주식 1255만5036주(29.7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구자겸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0인이 40.47%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구자겸의 부인인 유수경씨(6.37%), 구자겸의 딸인 구본주씨(1.71%), 구자겸의 동생인 구자은씨(1.08%)도 각각 지분을 갖고 있다.

구자겸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소유한 가족회사 브이피케이도 1.44%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24년 3월 말 기준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37개(국내 13, 해외 24)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와 종속회사들은 자동차부품 사업과 환경에너지 사업을 영위한다. 2023년 매출액 기준으로 자동차부품 부문이 69.6%, 환경에너지 부문이 30.4%의 비중을 갖고 있다.

자동차부품 부문에서는 차량의 소음, 진동, 불쾌감(NVH : Noise, Vibration, Harshness)을 줄이는 NVH 부품과, 실내 천장에 장착해 외부 소음과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하는 헤드라이너(HeadLiner)를 주로 생산한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NVH 부품의 핵심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는 차체로 전달되는 바람 소리, 노면의 진동, 엔진의 소음 진동 등을 구조적으로 격리하거나 흡·차음 부품을 통해 제어한다.

환경에너지 부문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생산공장의 클린룸과 배터리 생산공장의 드라이룸, 교량 거더 등 건설 사업을 영위한다. 교량 거더(Girder)는 교량에 들어가는 부재로, 교각과 교각 사이를 연결해 상부에서 가해지는 하중을 버티는 보의 일종이다.

환경에너지 부문은 자회사인 케이엔솔과 삼현비앤이에서 주로 맡고 있다.

2024년 3월 기준 엔브이에이치코리아 기업집단 계열사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를 비롯해 46개(국내 19, 해외 27)다. 이 중 상장회사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 GH신소재, 케이엔솔 등 3곳이다. GH신소재와 케이엔솔은 모두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GH신소재는 부직포나 폴리우레탄 폼으로 차량 내부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각자대표이사인 구자겸과 이규양 사장, 사외이사는 류명석 전 IBC 아시아 담당이사, 김문호 전 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전영석 전 케이에스지 컴퍼니 대표가 각각 맡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감사위원회 대신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감사는 용인수 전 한일이화 이사가 맡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이사회는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Who Is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실적.
△클린룸 사업 성장으로 2024 1분기 매출 증가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487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 당기순이익 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3107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 당기순이익 18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12.2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90%, 51.97% 줄어들었다.

클린룸 사업의 매출이 약 115%나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다만 각종 생산 비용의 증가로 매출 원가가 상승하면서 이익은 줄었다.

앞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1조3714억 원, 영업이익 629억 원, 당기순이익 10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1조2300억 원, 영업이익 532억 원, 당기순이익 76억 원을 거둔 것과 비교해 매출은 11.50%, 영업이익은 18.37%, 당기순이익은 39.14%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부문과 환경에너지 부문의 매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회사 쪽은 “자동차 사업부에서 고객사 생산과 전동화공장 용역매출이 증가했고, 환경에너지 사업부에서 미국법인 수주 확대로 매출 증가와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21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1조 원을 넘겼다.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건설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23년 6월22일 애틀랜타 남부 로커스트 그로브에 7200만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이르면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해 전기차 배터리용 센서, 연결부, 보호장치 등을 생산한다.

현대차는 2024년 6월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을 2024년 4분기에 본격 가동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새 공장은 조지아주에 들어서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두 번째 공장이다.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있는 자회사 NVH Georgia, LLC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있는 현대차 공장,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 공장, GM 공장 등에 바닥 매트와 화물 트레이를 납품한다.

△원방테크, 케이엔솔로 사명 변경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자회사 원방테크가 '케이엔솔'로 사명을 변경했다.

원방테크는 2023년 5월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케이엔솔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사명에 미래 비전을 반영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외 이미지를 제고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케이엔솔(옛 원방테크)은 1989년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설비 업체로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2018년 인수했다.

앞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18년 신성장동력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기조화설비(HVAC : 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관련 솔루션 선두기업인 케이엔솔 인수를 결정했다. 2018년 5월 사모펀드 운용사 제이케이엘파트너스에 1600억 원을 주고 케이엔솔 지분 85.05%를 사들였다.

케이엔솔은 2019년 교량 거더 사업을 하는 삼현에이치를 인수하며 시공 분야에서 발을 넓혔다. 2020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Who Is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오른쪽)이 2018년 5월23일 원방테크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엔브이에이치배터리시스템 합병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22년 7월1일 엔브이에이치배터리시스템과의 소규모 합병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같은 해 8월3일이다.

이번 합병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엔브이에이치배터리시스템을 흡수하는 소규모 합병으로, 합병 비율은 1대 0이다.

이번 합병 결정은 주주총회를 열지 않고 이사회에서 이뤄졌다. 반대 의사를 표시한 주식 수가 발행주식 총수의 0.43%에 그쳤기 때문이다. 회사 쪽에 따르면 합병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한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이 되지 않으면 이사회로 주주총회를 갈음해 합병을 승인할 수 있다.

이번 합병으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배터리 모듈 팩 공정을 내재화하고 전기차 시장 밸류체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엔브이에이치배터리시스템은 2020년 9월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배터리 모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배터리 모듈 팩 전문기업이다. 설립 이후 울산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 사업을 펼쳐왔다.

△원방테크USA, 840억 규모 2차전지 드라이룸 공사 수주
원방테크(현 케이엔솔)는 2021년 3월11일 자회사 원방테크USA가 840억 원 규모의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배터리 2공장 드라이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SK그룹 계열사인 SK건설이다. 공사기간은 2021년 2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약 16개월간이다.

SK온 조지아 2공장은 2022년 말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이차전지 제조공정 내 수분 침투를 막고 품질을 높일 드라이룸을 구축하는 것이다.

드라이룸은 노점온도 영하 40˚C, 상대습도 0.5% 이하로 실내 공기 조건을 관리하는 공간이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공정에서 핵심 시설이다.

회사 쪽은 “이번 드라이룸 공사 수주는 원방테크만의 드라이룸 제습과 공조설비 기술력, 다수의 성공적인 레퍼런스가 높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했다.

△삼현에이치 인수
원방테크(현 케이엔솔)가 2019년 4월 교량 거더 업체인 삼현에이치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320억 원에 인수했다.

삼현에이치는 지주회사이며, 실제 사업회사는 삼현피에프다.

삼현피에프는 1999년 설립된 회사로, 교량 거더 시장에서 매출 수위권을 다퉈 왔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2014년 삼현피에프를 인수한 후 지주회사(삼현에이치)와 사업회사(삼현피에프)로 분할했다. 삼현피에프는 삼현에이치의 100% 자회사가 됐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21년 7월 삼현피에프와 원방테크 자회사 옵트를 합병해 삼현비앤이를 설립했다.

원방테크는 2022년 10월 삼현에이치를 종속회사인 원방삼현에 흡수합병했다.

2024년 현재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교량 거더 사업은 삼현비앤이에서 영위하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걸어온 길
1984년 1월 일양산업이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레진펠트(Resin Felt)를 생산했다.

1985년 현대자동차 내장재 부품 공급업체로 지정됐다.

1995년 경주공장을 완공하고 헤드라이너(Headliner) 생산을 시작했다.

1997년 아산공장을 완공했다.

1999년 구자겸이 자동차부품 회사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를 세웠다.

2000년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일양산업을 인수해 합병했다.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2001년 사명을 일양산업에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로 변경했다.

2003년 중국 현지법인(양주엔브이에이치복합재료유한공사)을 설립했다.

2004년 인산기업을 흡수합병했다.

2005년 최대주주가 한일이화(현 서연)에서 구자겸으로 바뀌었다.

2006년 3월 인도 현지법인(엔브이에이치 인디아)을 설립했다.

2006년 8월 부직포와 폴리우레탄 폼 제조 기업인 금호NT(현 GH신소재)를 인수했다.

2007년 중국 현지법인(강소엔브이에이치복합재료유한공사)을 설립했다.

2008년 7월 러시아 현지법인(엔브이에이치러스유한회사)을 설립했다.

2008년 9월 동남테크를 인수했다.

2009년 DYC(현 엔브이에이치플로어시스템)를 인수했다.

2012년 미국 현지법인(AFS America)을 설립했다.

2013년 12월 중국 강회기차유한공사(JAC)와 합자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4년 1월 중앙공업(현 엔브이에이치오버헤드시스템) 지분을 인수했다.

2014년 8월 중국 현지법인(합비NVH)을 설립했다.

2014년 8월 본점소재지를 울산으로 이전했다.

2015년 10월 인주공장을 완공하고 엔진제어부품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4월 GH신소재 지분(37.88%)을 인수하고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2017년 11월 제어부품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엔티앰을 설립했다. 인도 현지법인(NVH INDIA ANANTAPUR AUTO PARTS)을 설립했다.

2018년 2월 독일 현지법인(NVH GERMANY GmbH)을 세웠다. 체코 현지법인(NVH CZECH s.r.o)를 설립했다.

2018년 5월 엔브이에이치원방테크(SPC)를 세웠다.

2018년 6월 엔브이에이치원방테크를 통해 원방테크를 인수했다.

2019년 3월 원방테크 자회사 원방삼현을 설립했다.

2019년 4월 원방삼현을 통해 삼현에이치를 인수했다.

2019년 5월 GH신소재 지분(37.88%→50.73%)을 추가로 인수했다.

2019년 6월 폴란드 현지법인(NVH POLAND Sp.zo.o.)을 설립했다.

2020년 9월 원방테크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엔브이에이치배터리시스템을 설립했다.

2021년 7월 삼현에이치 자회사 삼현피에프와 원방테크 자회사 옵트를 합병해 삼현비앤이를 설립했다.

2021년 8월 엔브이에이치코리아와 엔브이에이치배터리시스템을 합병했다.

2021년 9월 미국 현지법인(GH AMERICA INCORPORATION)을 설립했다.

2021년 10월 미국 현지법인(3E TECH LLC)을 설립했다.

2021년 11월 엔브이에이치오토파트가 엔브이에이치플로어시스템의 자동차 MAT 사업부 사업을 양수했다.

2022년 2월 엔브이에이치플로어시스템의 사명을 제이케이케이인베스트먼트로 변경했다.

2022년 3월 엔브이에이치오토파트의 사명을 엔브이에이치플로어시스템으로 변경했다.

2022년 10월 원방삼현과 삼현에이치를 합병했다.

2023년 1월 미국 현지법인(NVH USA INC.)을 설립했다. 터키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23년 5월 원방테크의 사명을 케이엔솔로 변경했다.

2023년 6월 삼현비앤이가 삼현건설을 흡수합병했다. 삼현비앤이가 삼현이앤씨를 흡수합병했다.

2024년 1월 독일 현지법인(K-ENSOL Germany GmbH)을 신규 설립했다.

2024년 3월 AFS AMERICA의 사명을 NVH GEORGIA로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13년 12월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념식에서 정진표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구자겸이 전기차 배터리팩 모듈을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관련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20년 9월 엔브이에이치배터리시스템을 설립하고, 2021년 8월 이 회사를 흡수합병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팩 모듈 기술을 내재화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단순한 생산조립 대행이 아닌, 제품의 개발, 생산까지 가능한 배터리팩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구자겸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보유한 ‘열 관리 시스템’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를 파이프로 둘러싸고 액체로 된 냉매를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다가 기존 자동차 소음 조절 기술을 더해,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을 위한 기술을 종합적으로 보유한 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구자겸은 자회사인 케이엔솔이 영위하는 클린룸·드라이룸 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전기차용 이차전지 생산 확대로 배터리 드라이룸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평가
[Who Is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오른쪽)이 2018년 11월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부인 유수경씨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구자겸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를 NVH(차량의 소음, 진동, 불쾌감) 차단용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러면서도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경영을 펼쳐왔다.

그는 2006년 부직포와 폴리우레탄 폼 소재 기업 금호NT(현 GH신소재)를 시작으로, 2009년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DYC(현 엔브이에이치플로어시스템), 2014년 부품 조립 사업을 하는 중앙공업(현 엔브이에이치오버헤드시스템)을 차례로 인수해 자동차부품 소재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또 2018년 원방테크, 2019년 삼현피에프를 인수해 클린룸·드라이룸, 교량 건설 등 자동차 외 분야에도 진출하며 사업다각화를 이뤘다.

2020년에는 엔브이에이치배터리시스템을 설립하며 배터리 모듈 팩 사업에도 진출했다.

구자겸이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시작한 사업들은 모두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미래 성장에 기여할 핵심 분야로 꼽히고 있다.

구자겸은 핵심 자회사인 케이엔솔과 삼현비앤이 대표이사, GH신소재 사내이사를 맡으면서 주력 사업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구자겸은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대한 사랑이 깊다. 꾸준히 학교에 대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계공학과를 대표하는 센터인 ‘기계관’ 건립을 위해서도 앞장서 건립기금 100억 원을 약정하기도 했다.

한양대학교 기계관은 ‘구자겸 기계관’이라는 이름으로 2023년 11월29일 착공해 지어지고 있다.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사건사고
[Who Is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폴란드 법인 전경.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유상증자 목표 달성 실패, 부채상환 계획 변경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한 부지 매입과 채무 상환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목표했던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채무 상환 규모를 줄였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23년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41억 원을 조달했다. 원래 목표액 300억 원에 20%가량 부족한 액수다.

유상증자 조달 금액이 목표에 못 미친 이유는 주가 하락 탓에 신주발행 가격이 예상했던 3210원에서 2580원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23년 5월15일 약 300억 원을 조달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애초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300억 원을 조달해 180억 원을 해외법인 시설자금, 20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쓰고, 100억 원은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달금액이 241억 원에 그치자 미국 법인(NVH USA) 시설자금 150억 원, 인도 법인 시설자금 3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61억 원을 채무 상환에 쓰기로 계획을 바꿨다. 회사는 고금리 차입금 300억 원 가운데 일부를 상환하는 데 이 돈을 사용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왼쪽)이 2022년 11월28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NVH 구자겸 기계관' 건립기금 전달식에서 30억 원을 전달하고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가운데),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자겸 회장은 기계관 건립기금으로 100억 원을 약정한 바 있다. <한양대학교>
1983년부터 1984년까지 현대자동차에 근무했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 GM CPC센터에서 일했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쌍용자동차에 근무했다.

1999년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8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원방테크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0년 12월 원방테크 대표이사에 올랐다.

2023년 5월 케이엔솔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77년 서울 동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한양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1991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구자겸은 부인 유수경씨(1964년생)와 사이에 딸 구본주씨(1996년생)를 두고 있다.

부인 유수경씨는 자동차부품 회사인 서연의 고 유희춘 명예회장의 딸이다. 구자겸은 서연의 유양석 회장과 처남·매부 관계다.

구자겸은 한양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현대자동차에서 일하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쌍용자동차에서 근무하다가 1997년 장인의 회사인 한일이화(현 서연)에 합류해 사장에까지 오른 바 있다.

이후 2005년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최대주주이던 한일이화 지분을 모두 인수하고 2006년 독립했다.

◆ 상훈

2008년 국가품질경영 유공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8년 중견기업인의 날 유공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구자겸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주식 1255만5036주(29.7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또한 구자겸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지분 1.44%를 들고 있는 브이피케이 지분 34.33%를 들고 있다.

구자겸이 보유한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주식은 2024년 8월2일 종가(2400원) 기준으로 약 306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구자겸은 2023년 엔브이에이치코리아에서 6억8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9백만 원, 상여 1억7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2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어록
[Who Is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왼쪽)이 2015년 6월22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이영무 한양대학교 총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구자겸 회장은 2013년 약정한 미래자동차공학과 발전기금 5억 원을 모두 기부하고 ‘명예의 전당(President Honor’s Club)'에 헌액됐다. <한양대학교>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지구를 위한 환경보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함께하는 노력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2024/05/22, 바이바이 플라스틱 실천운동에 참여하며)

“우리 회사의 첫 번째 전기차 배터리 부품 제조 현장으로 조지아주를 선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는 모빌리티 산업의 전동화에 기여하려는 우리 회사 노력의 첫 번째 단계이며, 우리는 로커스트 그로브 및 헨리 카운티 커뮤니티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2023/06/22,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립계획을 발표하며)

“전기자동차 시대에 부품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열 관리입니다. 마지막 1도의 차이를 잡는 회사가 승기를 잡을 겁니다.” (2021/08/11,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에너지 효율을 관리하는 기술이 곧 회사의 생산성뿐만이 아니라 환경에도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사업의 핵심으로서 염두에 두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다.” (2020/09/07,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3E(Energy, Environment, Engineering)를 잘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본업인 자동차 모듈뿐만 아니라 보유 중인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에너지 및 열효율 관리, 이를 운용하는 엔지니어링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2020/03/06,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아무리 미끈하고 빨라도 승차감이 안 좋은 자동차는 절대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합니다. 이동은 자동차를 타는 가장 큰 목적이지만 전부일 수는 없거든요.” (2019/04/22,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자동차 소음진동 및 열관리 부품은 양복과 비슷합니다. 양복 겉감과 안감 사이엔 굉장히 많은 소재가 들어가지 않습니까. 이런 소재가 모두 들어가야 모양도 제대로 나고 보온도 할 수 있는 법이죠. 우리 회사 역시 자동차의 ‘안감’, 그리고 겉감과 안감 사이에 들어가는 ‘소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런 부품이 있어야 자동차의 소음·진동·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2018/12/02,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굉장히 기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내가 이걸 받아도 될까’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일종의 ‘기술사’ 자격을 받은 것으로 여기고 기술 개발에 더욱 더 매진할 것이다.” (2018/12/02,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데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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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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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
까는 소리 집어치우고 줏가 꼬라지를 봐라 주주들 다 죽이는 악덕 대표야   (2024-08-09 12: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