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고씨가 27일 오후 9시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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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태씨. |
고씨는 이날 오전 방콕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K스포츠 재단설립에 관여한 핵심인물로 꼽힌다. 그는 K스포츠 이사회를 구성하는데 영향력을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씨는 K스포츠 설립 전날인 1월12일 최순실씨와 함께 ‘더블루K’를 설립했다. 더블루K는 K스포츠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고씨는 더블루K의 이사로 활동하며 여러 기업들을 상대로 수익사업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한체대 출신의 국가대표 펜싱선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땄다.
그 뒤 스포츠 에이전트를 하려고 했으나 국내 실정하고 맞지 않아 뜻을 접었다. 그러다 2008년 ‘빌로밀로’를 세우고 여성용 가방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고씨가 만든 빌로밀로 핸드백은 2012년 대선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하면서 ‘박근혜 가방’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