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반기 이자수익은 1조1811억 원, 비이자수익은 270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4.8%, 1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속적 고객 기반 강화 △뱅킹·플랫폼 비즈니스 등 모든 부문의 고른 성장 △포용금융 등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6월 말 기준 2403만 명으로 상반기에만 약 120만 명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00만 명으로 3월 말보다 20만 명씩 줄었다.
중저신용자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2분기 평균잔액은 4조7천억 원으로 1분기(4조6천억)보다 1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이 전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5%로 1분기(31.6%)보다 0.9%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2.17%로 3월 말(2.1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0.48%로 3월 말(0.47%)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관련 방안을 4분기에 공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근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대주주 적격성 등에 문제가 생겨 새 사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해서는 카카오뱅크의 신규 사업 진출이 제한돼 있지만 이는 신용카드나 마이데이터 등 특정 영역에 국한돼 있다"며 "이외 영역은 개별 법령에 명시적으로 제한돼 있지 않고 금융당국 재량에 따라 추가 인가도 주어질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문업 같은 부분은 진출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방카슈랑스 등 보험 영역에서도 크게 제한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