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가 비정규직 사이의 임금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27일 오전근무를 마친 뒤 4시간 동안 파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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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우 기아차 사장. |
기아차노조 관계자는 “기아차와 현대차 정규직 간 임금차별과 비정규직 사이의 임금차별을 해소하는 것이 파업의 목적”이라며 “정규직과 차별하는 데 이어 비정규직끼리 차별하는 것까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비정규직은 차량생산 등을 지원하는 생산지원업무와 식당업무와 청소, 경비업무 등을 담당하는 총무지원업무로 나뉜다.
기아차 노사는 17일부터 21일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한 데 이어 25일에도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기아차는 기본급 6만9천 원 인상, 일시 및 성과금 350%+330만 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 원, 주식 30주 지급 등 현대차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수준을 추가로 제시했다.
기아차 노사는 올해 6월23일 임금협상과 단체협약 상견례를 가진 뒤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20차례의 파업을 벌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