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증시 불안정에 대응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대외충격 대응역량에 비해 반응이 과도하다는 점을 짚으며 합리적 의사결정을 당부했다.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회관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6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경제수석들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확산과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관계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갖고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해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박춘섭 경제수석이 함께 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주 후반 미국 증시가 7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데다 주요 빅테크 기업실적 하락세, 중동지역 불안 등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참석자들은 이런 요인들에 따른 미국시장의 상태에 대한 평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시아 증시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한국경제가 회복흐름을 점진적으로 보이고 있고 외환 및 자금시장도 양호한 양태를 보이는 마큼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