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33.99포인트(2.6%) 하락한 3만8703.27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5일 뉴욕증시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0.23포인트(3.00%) 내린 5186.3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76.08포인트(3.43%) 떨어진 1만6200.0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에 큰 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6.36%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48.8)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기준선 50을 넘었고 시장 예상치(51.4)에 부합했다.
애플(-4.82%)과 엔비디아(-6.36%) 주가는 장초반 각각 10%, 15% 이상 급락한 뒤 하락폭을 축소했다.
애플은 버크셔해서웨이가 1분기에 1억1500만 주, 2분기 3억9천만 주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내렸고 엔비디아는 차세대 칩 블랙웰이 설계문제로 출시가 최소 1분기 밀린다는 소식에 주가가 큰 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3.27%), 아마존(-4.10%) 주가도 낙촉을 축소하며 장을 마쳤다.
알파벳(-4.61%) 주가는 낙폭을 축소하다가 미 법무부에서 제기한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폭이 커졌다.
반도체업종 주가는 엇갈렸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0.03%), 램리서치(0.97%), ASML(1.36%) 주가는 상승한 반면 인텔(-6.34%), 마이크론(-2.46%), TSMC(-1.27%) 주가는 떨어졌다.
테슬라(-4.23%) 주가도 하락했고 전기차 종목인 리비안(-0.75%), 루시드(-3.85%), 니오(-3.95%), 샤오펑(-3.17%)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또한 포드(-3.19%), GM(-2.96%) 주가도 빠졌다.
금융주 주가도 부진했다. JP모건(-2.13%), 뱅크오브아메리카(-2.47%), 씨티그룹(-3.42%)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아메리칸타워(-3.60%), 디지털리얼티트러스트(-4.22%), 에퀴닉스(-4.76%) 등 통신·데이터센터 업종 주가도 내렸다. 넥스트라에너지(-3.18%), 듀크에너지(-2.55%) 등 유틸리티업종과 코카콜라(-1.77%), P&G(-1.19%) 등 경기방어 업종으로 꼽히는 소비재 주가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급자관리협회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넘는 수치를 보였고 고용지표가 침체 수준이 아니라는 연방준비제도 기조를 확인했다”며 “긍정적 경제지표에 투매는 진정되겠으나 남은 위험 요소들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