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첫 외부일정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만나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서울 강남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큰 만큼 금융위원장으로 첫걸음을 함께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강남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핵심인 새출발지금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폐업자의 취업, 재차업 교육 연계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민생의 동반자로 금융 각 분야에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앞서 3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서 새출발기금을 기존 30조 원에서 40조 원+a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출발기금 수혜자, 상담직원 등과 만나 새출발기금을 이용하면서 느낀 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지역 새마을금고 등은 새출발기금 협약에 가입되지 않아 채무조정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점 등을 언급하며 재무조정 지원 개선을 요청했다. 채무조정과 함께 사업, 재무 컨설팅 등 연계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새출발기금이 더 폭넓고 두텁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나가겠다”며 “은행 등 민간금융기관과도 추가적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