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2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월보다 0.2%포인트 내린 연 3.71%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연 3.63% 이후 최저치다.
▲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71%로 집계되면서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31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으로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26%로 5월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6월 연 4.23% 이후 최저치다.
기업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진 연 4.88%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1% 오른 연 5.00%,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낮아진 연 4.79%로 각각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 금리는 연 4.71%로 5월과 비교해 0.07%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고객이 받는 금리)는 연 3.51%로 집계됐다. 5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상품별로 보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0.03%포인트 내린 연 3.50%, 시장형금융상품은 0.06%포인트 하락한 연 3.58%로 집계됐다.
6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0%로 5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4.96%로 5월과 비교해 0.05%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36%포인트로 5월과 비교해 0.02%포인트 축소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