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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제약사 첫 2조 매출 순항, 조욱제 폐암 신약으로 신기원 일궈낸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07-31 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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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이라는 신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 미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이에 따른 기술료 유입으로 매출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올해 초부터 렉라자가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아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한양행 제약사 첫 2조 매출 순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2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욱제</a> 폐암 신약으로 신기원 일궈낸다
▲ 유한양행이 올해 연매출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제시한 글로벌 50대 제약사 도약 목표도 한 발 가까워 지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존슨앤존슨의 이중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과 관련해 8월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렉라자의 미국 품목허가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유한양행 기업가치 우상향에 기반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미국 FDA가 병용요법에 대해 허가를 승인하면 미국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리브리반트와 함께 렉라자가 사용될 수 있다. 올해 안에 렉라자가 미국에 출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유한양행은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뿐 아니라 출시에 따른 로열티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까지 마일스톤과 출시 로열티의 합산 금액이 약 1억 달러(137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렉라자의 FDA 허가 승인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품목허가에 따른 연내 판매 게시 가능성과 이에 따른 약 6천만 달러 규모의 출시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출시 관련 로열티도 빠르면 올해 4분기부터, 늦어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은 하반기 렉라자의 미국 출시가 확정되면 올해 국내 제약사로서는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이미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77억 원을 거두면서 1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2분기만 살펴봐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46억 원을 거두며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매출 5천억 원을 넘기는 기록을 세우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유한양행 제약사 첫 2조 매출 순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2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욱제</a> 폐암 신약으로 신기원 일궈낸다
▲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조욱제 사장으로서도 유한양행 연매출 2조 원의 기록을 세우는 것은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2년 뒤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 제약사 최초로 연매출 2조 원을 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은 이미 연매출 2조 원을 넘겼지만 국내 전통 제약사 가운데 연간 매출 2조 원을 넘긴 곳은 아직까지 없다.

유한양행의 연매출 2조 원 시대 진입은 조 사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 가까워진다는 뜻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의약전문지 파마익젝닷컴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제약사 매출 순위 기준으로 50위는 인도 제약기업 닥터레디스래보라토리스로 해당 기간에 매출 30억 달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으로서는 2026년 50대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앞으로 2년 안에 4조 원대 매출을 내야하는 셈이다.

조 사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2년 앞으로 다가온 유한 100년사에 우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진입하기 위해서 렉라자가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성공적 출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자”고 강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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