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금리인하 수혜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30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현지시각으로 30~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 통화정책이 발표된다”며 관련 종목으로 ‘금리 인하’를 꼽았다.
▲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금리인하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제롬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 |
관련 종목으로는 KB금융과 오스코텍, 알테오젠, 유한양행,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차, 기아 등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인하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시장 대다수가 7월에는 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올해 안에 3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지표상으로 최근 둔화 흐름을 보여 금리 인하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26일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예상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며 “8월2일 발표되는 미국 7월 비농업고용지수는 17만7천 건으로 예상돼 이전보다 하락하며 고용시장이 둔화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금리 인하 수혜 종목으로는 많은 부채를 토대로 성장을 노리는 제약바이오와 건설주 등이 꼽혔다.
은행주도 관심 종목으로 지목됐다. 은행은 금리가 내려가면 예금 금리도 하락해 자금조달비용은 줄고 대출 수요는 늘어 주요 수입원인 이자수익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 수혜주인 제약바이오와 건설, 은행, 자동차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코스피 상장 금융주로 상반기 순이익 1등을 지킨 국내 대표 은행주다. 오스코텍은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주로 국내 최초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 대상 로열티 수령을 앞둬 시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