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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건설업 경험 풍부한 전문경영인, 소통능력과 조직 장악력 갖춰 [2024년]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07-3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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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선규는 호반그룹 회장이다.

전문경영인으로 호반그룹의 경영관리를 총괄하고 건설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대한전선의 해외사업 확장에도 힘을 싣고 있다.

1952년 8월17일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명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대건설에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한 뒤 부사장으로 퇴사했다. 해외사업 경험이 많고 해외플랜트사업 관련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신인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지냈다.

2020년 호반그룹에 영입된 뒤 총괄회장을 거쳐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조직장악력이 뛰어나다.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Chairman of Hoban Group
Kim Sun-kyu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 호반그룹 실적.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과 재무구조는 견조
호반그룹이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에 성공했다.

호반그룹은 그룹 전체에서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627억 원, 영업이익 5573억 원, 순이익 9793억 원을 거뒀다고 2024년 4월9일 밝혔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8%, 53.5%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2.1% 증가했다.

호반그룹의 주력 기업인 호반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910억 원, 영업이익 4013억 원, 순이익 5926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 32.8% 줄었으나 순이익은 59.0% 늘어났다.

호반그룹이 순이익 규모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에는 호반건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가치 상승의 영향이 컸다. 호반건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치는 2022년 말 2899억 원에서 2023년 말 8478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호반그룹의 재무구조 역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호반건설이 2024년 5월30일 공시한 대규모기업집단 현황 공시에 따르면 호반그룹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연결기준으로 63.48%였다. 특히 호반건설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26.35%로 매우 낮았다.

호반그룹의 유동부채 규모가 2022년 2조9106억 원에서 2023년 3조1321억 원으로 7.6%가량 오르긴 했으나 호반그룹의 유동자산 또한 2022년 7조9382억 원에서 8조5066억 원으로 약 7.1% 증가했다.

기업의 단기채무 상환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호반그룹의 유동비율을 구해보면 271.6% 수준으로 매우 양호했다.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눠 구하는 유동비율은 일반적으로 200%를 넘기기만 해도 유동성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공헌활동으로 ESG경영에 힘 실어
호반그룹은 재해복구 지원,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김선규는 2023년 12월31일 서울 서초구 까리따스 사랑의 식당을 방문해 떡국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경영진과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했다.

봉사활동에선 김선규 외에도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등 호반그룹 경영진과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선규는 “설날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며 “호반그룹은 우리 이웃들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까리따스 사랑의 식당은 까리따스 수녀회가 1998년부터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다. 매일 평균 100여 명의 기초생활수급자, 독거어르신, 장애인, 노숙인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호반그룹은 2023년 7월에는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탁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청주시에도 1억 원을 기부했다.

김선규는 2023년 5월에는 강릉시 인현동에서 열린 강릉 산불피해 주민 주거용 조립주택 전달식에 참석했다. 전달식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세준 호반건설 동반성장실장, 권성동 국회의원, 김홍규 강릉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선규는 “갑작스런 산불로 하루아침에 생활터전을 잃은 피해주민의 아픔과 어려움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호반그룹이 지원하는 임시주택이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강릉시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임시 조립주택 10개 동을 지원했다. 조립주택은 일반 주택 수준의 단열기능을 갖추고 있고 냉난방기도 설치했다.

호반그룹은 이 밖에도 붙박이장과 주방가구, 신발장 등 지역주민 주거를 위한 물품도 지원했다.

호반그룹은 2023년 5월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비영리 연구기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5억5천만 원을 후원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초저출산과 고령화 등 한국 인구문제에 관해 기업과 민간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발기인 대표로 참여했다.

호반그룹이 전달한 지원금은 △비수도권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인구감소 위기 관련 정기 세미나 △관련 포럼과 학술행사 등에 활용된다.

김선규는 후원금 전달식에 직접 참석해 “이번 후원이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호반그룹은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앞서 2020년 1월14일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계열사 호반건설은 2022년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기업 ESG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고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해 등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억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호반그룹은 중소 협력기업과 상생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호반그룹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상생협력기금 940억 원을 출연했다. 해마다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협력기업에 상생협력 지원금도 전달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2024년 7월1일 제35주년 창립기념식에서 협력기업 20곳에 상생협력 지원금을 전달했다.

전국 호반건설 현장 60여 곳에서 함께 일하는 협력사 200여 곳의 안전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세이프티 위드 호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세이프티 위드 호반 프로그램에는 △안전 장비 지원 △안전 교육 지원 △안전 컨설팅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왼쪽)이 2023년 7월27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2억 원을 전달한 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미국 등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속도 붙여
김선규는 그룹 계열사 대한전선의 글로벌시장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김선규는 2023년 12월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호반그룹 계열사인 대한전선의 사우디 케이블 생산 공장 투자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의 한국 방문에 맞춰 사우디 투자 및 사업 협력 방안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한전선이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초고압 케이블 공장과 관련해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진행 방안 등을 심도깊게 논의했다.

앞서 호반그룹은 2023년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동행해 사우디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호반그룹과 알-오자이미 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초고압·고압·중저압 케이블 생산법인 공동 투자 △초고압 케이블 공장 생산·운영을 위한 기술 협력 및 지원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 공동 투자 컨소시엄 구성 △사우디 주택건설 협력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호반그룹은 2023년 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에너지기업 아람코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으로 호반그룹 건설계열사인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사우디 건설인프라와 지하 유틸리티분야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등 전력, 기기장치분야 제조시설에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호반그룹은 “호반그룹 계열사 대한전선은 중동 전 지역에서 50년 넘게 케이블을 공급하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호반그룹 계열사들이 사우디 건설, 인프라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선규는 2022년 11월 한국과 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 투자 및 사업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김선규는 이날 회담에서 “대한전선의 전력망 인프라 사업 분야뿐 아니라 호반그룹의 전문영역인 건설 토목 분야에 관한 투자와 협력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호반그룹 계열사 호반산업은 앞서 2021년 3월 대한전선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40%를 2500억 원에 인수했다. 대한전선은 LS전선의 뒤를 이어 국내 전선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LS전선과 함께 해상풍력발전 단지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2022년 6월 사우디 설계조달시공(EPC)기업 알 오자이미그룹과 초고압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계약을 맺고 현지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김선규는 계열사 대한전선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업확장도 지원하고 있다.

김선규는 2022년 11월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와 만나 대한전선의 남아공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김선규는 이번 회담에서 대한전선의 남아공 생산법인인 엠텍의 설비투자 계획과 이를 통한 현지 사업확장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엠텍은 2022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남아공 케이블 생산설비에 관한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뉴저지주 전력망 주요 공급자로 인증 받기도 했다.

김선규는 2023년 10월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뉴저지주 전력망 주요 공급자 인증 행사에 참석했다.

대한전선은 뉴저지에 전력망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으로 인증받게 되면서 미국 뉴저지주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손에 얻었다. 뉴저지주는 2035년까지 청정에너지로 완전 전환하기 위해 광범위한 전력 기반 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대한전선은 2023년 6월 미국 뉴저지주 최대 규모의 에너지 회사 PSEG와 7년 동안 전력 케이블을 납품할 수 있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김선규는 2024년 1월22일 대한전선 주식 1만600주(0.01%)를 취득단가 9465원에 장내매수하는 등 해저케이블 등 신사업 성공을 향한 강한 자신감과 함께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으로 도약
호반그룹 주요 계열사인 호반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019년 10위에 오른 이래 4년 만인 2023년 10위에 다시 올라섰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7월31일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국토교통부는 해마다 건설사의 토목과 건축 분야 시공능력 평가액을 산출하고 그 순위를 발표한다.

이 순위에서 10위 안에 드는 건설사는 인지도, 규모 등의 측면에서 명실공히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형건설사’로 인정받는다.

호반건설이 2019년에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에 오른 것은 2018년 말 계열사 호반과 흡수합병한 영향이 컸다. 호반과 호반건설은 2018년 시공능력평가에서 각각 13위와 16위였다.

그러나 호반건설은 2020년에 12위로 내려앉아 10대 건설사 자리를 1년 만에 내줬다. 2021년에는 13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다가 2022년 11위로 올라섰다.

2023년에는 흡수합병 이래 처음으로 10위로 오르며 다시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로 재도약했다.
[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가 2023년 2월1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김 회장, 살렘 알 후레이쉬(Salem A. Al-Huraish) 아람코 조달 총괄 부사장, 무티브 알 하비(Mutib A. Al-Harbi) 아람코코리아 대표,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호반그룹>
△스마트건설 등 혁신기술 지원에 힘 실어
호반그룹은 기술 공모전 등을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혁신기술 발굴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반그룹은 2024년 4월30일부터 5월30일까지 2024년 호반 혁신기술공모전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했다.

모집 분야는 △스마트시티(건설로봇, 건설혁신, 에너지신기술, 건설신자재) △숙박·레저·유통(인공지능 수요예측, 스마트골프장, 자원순환) △제조 분야(스마트공장·신재생에너지) △신사업(인공지능, 모빌리티,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이다.

2024년 6월부터 7월까지 서류 평가, 실사 평가, 발표 평가를 거친 뒤 2024년 7월 시상식이 진행된다. 대상을 받은 기업에는 상금 500만 원에 더해 사업화지원금 최대 1억1천만 원이 주어진다.

앞서 김선규는 2022년 11월30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바 있다.

김선규는 이날 행사에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등과 함께 참석해 혁신기술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선규는 “서울시의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서울산업진흥원과 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공동주최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역대 수상기업과 협력해 온 것처럼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혁신기업이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산업진흥원과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선규는 2021년 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에도 참석해 “코로나19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큰 만큼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호반그룹은 단순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혁신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2021년 상금 10억 원을 걸고 5개월 동안 지역 유망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김선규는 2021년 10월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 로컬 스타트업 챌린지 최종 성과발표 행사에서 “이번에 진행된 유망 스타트업 지원은 지역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액셀러레이터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서도 호반건설, 대한전선 등 계열사의 기술혁신을 도모하고 투자유치 설명회를 지원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건설 외 영역으로 사업다각화 추진
호반그룹은 이종 산업 분야에서 인수합병, 지분투자, 사업진출 등을 모색하며 사업다각화에 힘을 싣고 있다.

호반그룹 계열사 호반산업은 2024년 6월2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전남 영광군 낙월해상풍력발전 사업 참여 기업 협의체’ 발대식에 참가했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명운산업개발 산하 특수목적법인인 '낙월블루하트'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와 송이도 일원 공유수면에 추진하는 365㎿(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단일 해상풍력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로 2024년 2월 남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3월에 착공했다. 2024년 7월 현재 육상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호반산업은 2023년 12월21일 영광 낙월 해상풍력발전 발전단지 조성 공사 가운데 해저케이블 설치를 포함한 계통연계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주했다.

호반그룹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호반산업은 영광 낙월 행상풍력발전 사업 외에도 전남 신안군 비금면 육상 태양광 발전, 전북 군산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2022년에는 KCGI로부터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넘겨받아 2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호반그룹 주력 계열사 호반건설은 2022년 3월28일 단순투자 목적으로 한진칼 주식 940만 주(13.97%)를 현금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5640억 원이다.

호반건설은 지분인수와 별도로 한진칼 주식 161만4917주 및 신주인수권 80만 주에 대한 매도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한진칼 지분을 모두 17.43% 보유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호반건설은 그 뒤 부동산경기가 침체하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22년 12월 팬오션에 한진칼 주식 333만8090주(4.96%)를 매각했다. 처분단가는 1주당 3만7715원으로 취득금액(1주당 약 6만 원)을 고려하면 손실 약 700억 원을 봤다.

다만 2023년 10월에는 팬오션이 보유한 390만3천973주(5.8%)를 1628억 원에 다시 구매했다. 이를 놓고 하림이 HMM 인수에 나서며 유동성 확보가 중요해지자 빚 갚기에 나선 것이라며 하림과 호반이 서로 유동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상부상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호반건설과 호반은 2024년 3월 기준 한진칼 지분 17.63%를 보유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17.84%)에 이어 두 번째로 지분이 많다.

그룹 계열사 호반산업은 2021년 3월 국내 2위 전선기업 대한전선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대한전선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40%를 2500억 원에 인수했다.

호반그룹은 이 밖에도 2021년 대우건설과 두산공작기계 인수전 참여를 검토했고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인수전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특히 우리은행 잔여지분 인수전에서는 최종 낙찰을 받지는 못했지만 본입찰까지 참여해 의지를 보였다.

건설업계와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금융권의 협업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호반건설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 참여도 단편적으로 배당수익만 바라본 것이기보다 사업전략적 측면의 행보라는 시선이 나왔다.

호반그룹은 2021년 11월 첫 그룹광고를 통해 건설을 넘어 제조, 레저, 유통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 서울 서초구 방배7구역 재건축 조감도. <방배7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서
호반건설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에서 일감 확보에 나섰다.

호반건설은 2024년 7월2일 서울 서초구 방배7구역 재건축 소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두고 SK에코플랜트와 맞붙었다. 2024년 7월 말 현재 수주전이 진행 중이다.

방배7구역 수주전은 호반건설의 첫 강남·서초권 입성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대목이기 때문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송파구 오금동에 호반써밋베르디움더퍼스트를 선보인 이후 서울 강남3구에서 수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배7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891-3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9층, 6개 동, 316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방배7구역은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는 아니지만 방일초등학교가 도보 등교가 가능할 정도로 가깝다. 사업지 동편으로는 서리풀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도 탁월하다.

앞서 호반건설은 2022년 2월28일에는 인천 미추홀구 대호아파트 주변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170-12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3층 규모의 아파트 2개 동, 30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조합은 2022년 하반기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2023년 12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2020년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잇따라 도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2021년 경기도 부천 삼익아파트를 시작으로 인천 석남동, 서울 사당동 등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2020년에는 서울 성북구 장위 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도 따냈다.

호반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9년 10위, 2020년 12위, 2021년 13위, 2022년 11위, 2023년 10위다. 2023년에는 10위권에 다시 자리를 잡으며 ‘10대 건설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4년 현재 대형 건설사들이 자금력과 브랜드 파워 등을 바탕으로 지방과 소규모 도시정비시장 진출을 늘리는 등 주택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이 사업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호반건설은 대형 건설사가 주도하는 서울과 수도권 도시 정비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 계열사에 안전 담당 대표이사 선임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시공 등의 사업부문과 별도로 안전부문만 담당하는 대표이사를 따로 선임했다.

호반그룹은 2021년 12월13일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2022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비해 안전부문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호반건설은 기존 대표인 박철희 사장을 총괄 대표이사에 선임하고 그 아래 김명열 시공부문 대표이사 부사장과 허옥 안전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을 둬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호반산업에서는 송종민 대표이사 부회장에 더해 강성대 상무가 안전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호반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고 안전부문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안전관리 부분을 따로 총괄하면서 조직 차원에서 안전경영에 힘을 싣겠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호반그룹 총괄회장 선임
김선규는 호반그룹 전문경영인 중 처음으로 총괄회장이라는 직함을 달았다.

호반그룹은 2020년 12월17일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김선규를 총괄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호반그룹이 오너인 김상열 회장을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 회장 직책을 맡긴 것은 김선규가 처음이다.

김선규는 해외사업, 주택금융 관련 경험이 풍부해 주택도급, 인프라사업을 주력으로 삼는 호반그룹의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인물로 꼽혔다.

호반그룹은 인수합병을 꾸준히 시도하며 사업영역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선규는 건설업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살려 그룹 내부의 경영 전반을 지휘하고 김상열 회장은 신사업 발굴, 인수합병 등 미래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바라봤다.

호반그룹은 2021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김선규 총괄회장을 다시 한 번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대한주택보증사장 역임
김선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주택보증(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으로 재임했다.

대한주택보증은 2012년 1월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선규를 사장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김선규는 대한주택보증 사장으로 선임되기 직전까지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도시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었다.

김선규가 대한주택보증 사장으로 선임되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낙하산 인사’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김선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현대건설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와 깊이 연관된 인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김선규는 대한주택보증 사장에 오른 뒤 보수적 공기업 문화를 바꾸는 데 힘을 쏟았다. 분양보증이 이뤄진 전국의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건설회사 대표들을 초청해 대규모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건설회사들은 대한주택보증이 독점하는 분양보증 없이는 주택을 분양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대한주택보증은 건설회사에 절대적 ‘갑’으로 여겨졌는데 김선규 회장이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대한주택보증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기업 최초로 ‘대한민국 브랜드대상’을 받았다.

김선규가 이끈 3년 동안 대한주택보증은 흑자경영을 이어갔고 과다한 복리후생비 지출을 이유로 지정됐던 정부의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 대상에서도 해제됐다.

김선규는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555만 원에서 397만 원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노사 합의를 끌어내기도 했다.
[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가운데)이 2014년 3월2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윤리경영 서약식에서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
△현대건설 대표 후보에 꼽혀
김선규는 현대그룹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꼽혔다.

외환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채권단은 2009년 2월10일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 현대건설 영업본부장 부사장이던 김선규와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김종학 현대도시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추천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2009년 3월30일 이종수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다음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이종수 사장은 2006년부터 현대건설을 맡아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10조 원이 넘는 수주를 확보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최고경영자(CEO)가 연임된 적이 없어 교체될 것이라는 말이 일찌감치 나왔다.

김선규는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함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현대건설이 2006~08년 3년 연속 수주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종수 사장 후임으로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을 낙점했다.

김선규는 2009년 3월23일 태안기업도시를 담당하는 현대도시개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선규가 태안기업도시 개발에 깊이 관여한 만큼 이를 고려한 인사로 풀이됐다.

일각에서는 김중겸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강력한 경쟁자였던 김선규를 회사 외곽으로 보낸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김선규는 2009년 12월21일 인사를 통해 현대도시개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해외건설 공로로 금탑산업훈장 받아
김선규는 현대건설을 다니던 2006년 11월2일 해외플랜트 건설 공로로 산업계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선규는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선규는 30여 년 동안 이란 반다라바스 항만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공항, 말레이시아 트렝가누 가스처리 플랜트 등 많은 해외공사를 진두지휘했다.

김선규는 특히 1990년대 말부터 해외건설현장에서 발주처와 신뢰관계를 토대로 발주처의 불만을 해결하는 데 큰 성과를 냈다.

홍콩컨테이너터미널공사에서는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바탕으로 협상을 벌여 7535만 달러를 회수해 현대건설 재무구조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이 밖에도 해외건설사업에서 11건의 클레임 문제를 해결했다.

김선규가 이끈 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현장으로는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공사를 꼽을 수 있다.

이 공사는 당시 최대 규모의 플랜트사업이었는데 김선규는 다양한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해외건설 선진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말도 나왔다.

△호반그룹의 과거와 현재
호반그룹은 1989년 김상열 창업주가 광주광역시에서 설립한 건설회사 호반으로 출발했다.

호반은 호반건설로 이름을 바꾼 뒤 2000년대 초반 호남지역 주택도급사업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웠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주택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자 건설사들이 해외플랜트사업에서 먹거리를 찾은 것과 달리 신도시의 공공택지를 매입하는 전략을 펼쳤다.

동탄, 판교, 광교 등 신도시의 공공택지에서 진행한 주택사업이 크게 성공하면서 대기업집단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2017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고 2021년 기준 재계순위 37위에 올랐다. 주력 계열사 호반건설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13위, 2022년에는 11위를 차지했다.

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프라퍼티 등 건설개발사업을 하는 계열사를 주력으로 호반호텔앤리조트, 서서울CC 등 레저사업 계열사와 삼성금거래소,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등 금융사업 계열사를 두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2024년 1월2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린 '2024 호반그룹 신년하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김선규는 호반그룹의 본업인 건설사업의 해외시장 진출뿐 아니라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호반건설은 주택분양 매출 비중이 70%가 넘는다. 해외사업도 거의 없고 국내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가 성장 한계로 꼽히고 있다.

김선규는 호반그룹 계열사로 합류한 대한전선의 해외 네트워크를 토대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건설인프라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건설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호반그룹을 포함한 건설사들은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호반그룹 또한 2021년 대한전선을 인수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전선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40% 수준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사우디, 베트남, 남아공 등에서도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만 2024년 상반기만을 놓고 보면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한국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156억 달러(약 21조 원)로 2023년 같은 기간의 173억 달러보다 9.8% 감소했다. 2024년 세계 건설시장 규모가 2023년보다 4.3% 성장한 14조5376억 달러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실적은 오히려 후퇴한 것이다.

호반그룹이 건설시장에서도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주택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

김선규는 주력 계열사인 호반건설을 전국구 건설사로 올려놓기 위해 서울 강남권 주택시장 진출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에 견줄 만한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에서는 좀처럼 사업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운 몇몇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를 사실상 과점하고 있다.

2024년 7월 현재 호반건설이 서울 강남3구 지역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2015년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퍼스트, 2019년 호반써밋 송파 I, II 정도에 그친다. 호반산업의 전신인 울트라건설을 포함해도 2013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호반써밋(옛 서초 참누리 에코리치)이 추가될 뿐이다.

호반건설은 앞서 신반포15차아파트, 신반포7차아파트, 방배경남아파트, 방배14구역 등의 재건축·재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했지만 모두 수주에 실패했다.

인프라, 플랜트, 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호반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과제다.

김선규는 현대건설에서 주택사업보다 플랜트, 개발사업에 강점을 보였기 때문에 호반그룹도 이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호반그룹은 태양광 발전사업 및 풍력 사업을 주축으로 삼아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총괄회장으로 '벌떼입찰' 조사 등 경영 리스크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호반그룹 주력 계열사인 호반건설은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2023년 6월 호반건설이 그룹 총수인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의 자녀 등 특수관계인 소유 회사인 호반(옛 호반건설주택), 호반산업 등을 부당하게 지원하고 사업 기회를 제공한 부당내부거래 행위에 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608억 원을 부과했다.

국토교통부 또한 2023년 6월 호반건설의 2019~2021년 벌떼입찰 혐의에 관해 경찰에 추가 수사를 의뢰했다. 벌떼입찰은 건설사가 계열사를 대거 동원해 편법으로 공공택지를 낙찰받는 것을 뜻한다.

◆ 평가
[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오른쪽)과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3년 12월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손꼽힌다.

현대건설에서 30년 넘게 일하며 특히 해외사업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김선규는 해외플랜트 건설 공로로 산업인의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현대건설 해외사업의 ‘산증인’으로 불렸다.

2009년 현대건설 대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직원들과 채권단의 신임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선규는 당시 연세대 경제학 석사 출신 김종학 현대건설 사장, 고려대 건축공학과 출신 김중겸 사장,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 여동진 현대건설 비상근 자문과 4강 구도를 이뤘다.

김선규는 덕수상고와 명지대를 졸업해 학력 부분이 약점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업무능력과 조직장악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주택보증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소통경영에 앞장섰다.

건설회사 대표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대한주택보증 직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선규는 사장 임기 동안 직원들과의 점심 식사, 저녁 식사 등을 꾸준히 진행했다.

호반그룹의 첫 번째 전문경영인 총괄회장이었으며 이후 회장이 됐다. 호반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를 위해 총괄회장을 맡고 있던 김선규를 회장으로 선임했다. 김선규 이전 호반그룹 전문경영인의 최고 직함은 총괄부회장이었다.

충청권 인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에 참여해 활동했다. 심대평 전 국민중심당 대표,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등이 백소회 회원이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 장로다. 평소 신앙을 강조한다. 대한주택보증 사장 시절 봉사단을 꾸려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사건사고
[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이 2014년 10월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 작업자 사망 사고로 안전관리능력 우려 나와
김선규는 호반그룹 주력 계열사 호반건설, 호반산업이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사망사고 발생하며 곤욕을 치렀다.

서울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2023년 9월21일 낮 12시4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19층에서 떨어진 유리창에 맞아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다리차로 유리문(슬라이딩도어)을 건물 위로 올리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유리문이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노동자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결국 2023년 10월18일 목숨을 잃었다.

2022년 호반산업의 충남 아산시 갈산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70대 노동자 B씨와 60대 노동자 C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청업체 노동자인 B씨와 C씨는 2022년 8월1일 오후 3시20분경 밟고 있던 목재가 부러지면서 8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B씨와 C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인 2일 회생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대한주택보증 사장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 휘말려
김선규가 대한주택보증 사장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2011년 11월16일 성명서를 내고 "이명박 정권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난방공사, 남양주도시공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현대건설 출신들이 잇달아 사장 자리를 꿰찬 뒤 대한주택보증 사장에도 현대건설 출신 김선규가 내정됐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이명박 정권이 공기업을 현대건설의 자회사로 취급하고 대통령이 공기업을 현대건설 인맥의 동호회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며 "대한주택보증은 건설회사를 주고객으로 하는 주택전문 보증기관인데 이곳에 현대건설 출신 사장을 앉힌다는 것은 법과 상식에 비추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건설회사 출신 인사가 건설사를 고객으로 하는 공기업의 사장이 되는 것은 도덕적,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금융노조는 건설사와 분양계약자, 영세임차인 등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만큼 김선규가 사장에 선임되면 대한주택보증의 공적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선규가 금융업 경험이 없어 주택금융 전문 보증기관의 사장 자리에는 적합하지 않다고도 평가했다.

잇단 잡음에도 김선규는 2012년 1월9일 대한주택보증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내부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관련 반발을 잠재우는데 힘을 쏟았다.

김선규는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지내며 은퇴 공무원들이 독점하던 ‘관피아’ 고리를 끊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두며 2013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 2014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 창조경영 부문 수상 등의 성적을 거뒀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왼쪽)이 2007년 10월9일 제주도청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에게 수재의연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건설>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98년 현대건설 이사가 됐다.

2000년 현대건설 상무로 승진했다.

2001년 현대건설 홍콩지사장을 맡았다.

2004년 현대건설 전무에 올라 해외영업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현대건설 부사장으로 승진해 영업본부장을 지냈다.

2009년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도시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0년 현대도시개발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2012부터 2015년까지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맡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NH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2021년 호반그룹 총괄회장에 선임됐다.

2022년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을 위해 호반그룹 회장으로 임명됐다.

◆ 학력

1970년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명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ACPMP)을 수료했다.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 송정란씨와 1982년 4월23일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 상훈

2006년 해외플랜트 건설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0년 덕수고등학교의 장한덕수인상을 수상했다.

2013년 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하는 포브스 최고경영자 창조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4년 MK매경닷컴이 주최하는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 창조경영 부문에 선정됐다.

◆ 기타

호반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상장사가 아니기에 김선규의 보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2016년 경영 에세이 ‘착한 경영 그 놀라운 비밀’을 출간했다.

키는 168cm이며 몸무게는 69kg이다.

담배는 피우지 않고 술도 즐기지 않아 주량이 포도주 한 잔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경하는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순신 장군을 꼽는다. 좋아하는 영화는 벤허와 맘마미아라고 한다. 취미는 등산과 독서다.

가훈은 ‘유지자 사의성(有志者 事意成,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그 목적을 달성한다)’이며 좌우명은 ‘먼저 주어라’다.

어록
[Who Is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2024년 7월1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린 '호반그룹 창립3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내놓고 있다. <호반그룹>
“(호반그룹은) 35년간 정직과 원칙의 창업 정신을 지키며 위기 때마다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재계 30위권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 구성원과 함께 성장의 결실을 나누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자.”

“경제를 통해 국가에 헌신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건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24/07/01,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설날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호반그룹은 우리 이웃들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2024/01/31, 서울 서초구 까리따스 사랑의 식당을 방문해 떡국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올해는 우리 호반그룹이 창립한 지 35년이 되는 특별한 해다. 국가의 경제가 어려울 때 우리 호반그룹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 같이 고민해야 된다.”

“앞으로는 국가 기간산업과 관련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출 확대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다. 상생의 정신으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우리의 성과를 올바른 모습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 (2024/01/02,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신년 하례식 및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을 개최하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호반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3/12/20,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후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5억 원을 기부하며)

“충남도의 도민참여숲 조성에 동참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호반은 지역사회의 동반자로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2023/12/19, 충청남도와 충남 홍예공원 도민참여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호반그룹은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 (2023/11/03,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사와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양극화 해소 자율 협약’을 체결하며)

“호반그룹은 대한전선을 통해 사우디에서 초고압 케이블 생산 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메가 프로젝트 등 건설 분야 확대가 예상된다.” (2023/10/23,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건설·제조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식에서)

“대한전선 모든 구성원들은 완벽한 제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뉴저지의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뉴저지에서 진행될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2023/10/18,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국 에너지 회사 PSEG와 진행한 미국 뉴저지주 전력망 주요 공급자 인증 행사에서)

“이번에 전달하는 ‘희망카’가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호반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2023/09/26,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린 노인,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의 이동 편의와 지역 복지 활동에 활용되는 ‘희망카’ 전달식에서)

“6·25 한국전쟁 때 태어난 세대이기에 전쟁의 참상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성금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 호반그룹은 어린이, 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일에 계속 노력하겠다.” (2023/08/08,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큰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돕기 위해 사단법인 ‘선한청지기’에 1억 원을 전달하며)

“이번 집중호우로 생활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이 많아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23/07/27,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2억 원을 전달하며)

“호반그룹 창립 34주년의 결실은 언제나 묵묵하게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들과 협력기업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으로 만들어졌다. 호반그룹 성장과정에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정직과 원칙, 배려와 상생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과 성장의 기록을 써 나가자.” (2023/06/30,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열린 창립 34주년 기념식에서)

“이번 후원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2023/05/17,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지원금 5억5천만 원을 전달한 뒤)

“올해 내실경영을 통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협력사와 파트너들도 이 어려움을 같이 이겨낼 수 있도록 상생협력에 더욱 노력하겠다.” (2023/01/02,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진행한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에서)

“대한전선의 전력망 인프라사업분야뿐 아니라 호반그룹의 전문영역인 건설토목분야에서도 (사우디와) 투자와 협력을 검토하겠다.” (2022/11/11, 한국을 방문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 투자 및 사업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기업은 성장의 열매를 국가와 사회에 나눌 때 지속성장이 가능하다. 호반그룹은 앞으로도 겸손하고 착한 기업으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2/07/01,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열린 창립 33주년 기념식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어둠보다 더 밝은 것이 희망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호반그룹은 협력사와 임직원 등 모두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동반성장에 노력하겠다.” (2022/01/18,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진행한 우수협력기업 시상식에서)

“코로나19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큰 만큼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호반그룹은 단순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혁신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2021/12/16,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에서)

“호반그룹의 동반성장 행보와 ESG 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해줘 감사하다. 호반그룹은 앞으로도 상생협력 기업의 모범이 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꾸준히 개발하고 실천하겠다.” (2021/11/24, 중소벤처기업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건설분야 ESG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호반그룹이 어느 회사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한 것은 협력사들과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 고객의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호반그룹은 앞으로도 산업보국에 앞장서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 (2021/06/30, 호반그룹 창립 32주년 기념행사에서)

“5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대한전선이 호반과 한 가족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 호반그룹과 함께 대한전선이 케이블과 에너지, 전력분야 강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 (2021/05/25,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2관에서 열린 대한전선 인수 기념 행사에서)

“민간기업에서 30년을 생활하다가 공직에 몸담게 된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제 경영의 원천은 신앙이다.” (2014/12/12,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공기업에 있어 창조경영이란 국민에게 더 많은 행복을 드리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 임직원은 앞으로도 회사가 할 수 있는 ‘좋은 일, 착한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행하는 국민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14/11/28,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 행사에서 창조경영 부문에 선정되자)

“올해 주택보증 목표를 70조 원으로 늘려 주택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 국민 주거복지 향상을 목표로 설립된 공기업답게 공적 기능을 확대하겠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에 맞춰 주택구입자금보증, 전세금안심대출보증 등 16개 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올해도 건설사 등에 대한 분양보증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서민들을 위한 금리 1%대 공유형 모기지 수탁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겠다.” (2014/03/19,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부동산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창의적 도전정신이 필요한 때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새로운 수익기반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주택시장 안정과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사회안전망 기능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서 급변하는 상황에 맞는 공적 역할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 (2012/11/14,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주택공급 부족, 전월세난 등으로 서민들의 주거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주택구입자금보증 등 외에 전세임대주택 임차보증금 반환보증, 리모델링 자금보증 등을 올해 추가로 출시해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고 보증보험업, 부동산신탁 및 자산운용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겠다.” (2012/02/02,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한주택보증 사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고객서비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국민 주거의 질 향상과 주택사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역할 모색에 매진하겠다.” (2012/01/09, 대한주택보증 사장 취임식에서)

“그동안 해외건설 종사자들이 합심해 열사의 땅 중동과 아프리카 오지에서 흘린 피땀과 헌신적 노력,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개척자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2006/11/02, 해외플랜트 건설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뒤)

“두바이에는 건설의 모든 것이 다 들어와 있다. 신도시 개발에 심지어 스키장이 있고 오일달러에 기반한 각종 SOC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두바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지역인데 현대 정신과도 일치해 배울 게 많다.” (2006/01/23, 한국경제TV에 두바이에서 현대건설 임원회의를 진행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현재 제고되고 있는 기업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외국인 지분율도 10%를 넘어선 점을 감안해 내년에는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현지 IR도 실시해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 (2004/11/09, 이데일리와 현대건설 주가를 주제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응찰해서 수주하고 수행하기보다는 현지 업체라든지 제3국의 경쟁력 있는 업체와 협력해서 리스크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2004/08/24, 한국경제TV와 현대건설 해외사업을 주제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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