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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흐름 결정할 빅테크 어닝시즌 임박, 생성형 AI '버블'인지 갈린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7-29 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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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흐름 결정할 빅테크 어닝시즌 임박, 생성형 AI '버블'인지 갈린다
▲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주를 비롯한 증시 전반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 변수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 서버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메타 등 미국 대형 IT기업의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업체들이 시설 투자 경쟁을 벌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분명한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을지가 기업가치에 상당한 변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29일 “MS와 메타, 아마존 등의 2분기 실적에는 상당한 무게감이 걸려 있다”며 “인공지능에 관련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빅테크 기업은 미국 현지시각 기준 30일부터 순차적으로 2분기 실적발표 및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애플까지 포함한 4개 IT기업의 시가총액은 현재 S&P500 지수에 포함된 상장사 전체 기업가치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들의 주가 변동이 자연히 증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췄다. 이를 위한 데이터서버 및 슈퍼컴퓨터 구축에 상당한 자금이 들어간다.

포천은 대형 IT업체들이 인공지능에 투자한 금액에 비해 단기적으로 거두는 성과는 지나치게 작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이런 예상이 현실화된다면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침체기에 빠져들 공산이 크다.

지난해부터 주요 빅테크 주가는 생성형 인공지능 신사업 기대감을 반영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왔다. 투자가 다소 과열되는 양상을 띠며 ‘버블 붕괴’ 가능성도 떠올랐다.

현재 미래 성장성을 반영해 크게 고평가된 주가를 방어할 만한 근거를 빅테크 기업들이 제시하지 못 한다면 버블 붕괴 시나리오는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다.
 
미국증시 흐름 결정할 빅테크 어닝시즌 임박, 생성형 AI '버블'인지 갈린다
▲ 엔비디아 GPU 기반 인공지능 서버 홍보용 이미지.
포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분기에만 데이터센터 등 시설 투자에 110억 달러(약 15조2천억 원)을 들였고 이는 갈수록 늘어날 공산이 크다고 보도했다.

메타와 아마존도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치열한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어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포천은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매출로 연결된다는 신호를 찾으려 할 것”이라며 사업화 전망과 미래 성장성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이를 확실히 증명하지 못 한다면 투자자들에 실망감을 안겨 큰 폭의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의 주가 하락은 인공지능 투자와 직결되는 엔비디아와 AMD 등 관련 반도체 기업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에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램, 서버용 SSD 등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에도 적지 않은 여파가 예상된다.

포천은 엔비디아 주가가 이미 6월18일 기록했던 고점 대비 약 17% 떨어지면서 부정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선방했지만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 들인 비용이 지나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발표되는 다른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및 투자 비용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분명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팅닷컴은 “대형 IT기업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 심리에 갈수록 중요하게 반영되고 있는 인공지능 투자 급증 우려를 잠재우거나 더욱 키울 수 있는 변수”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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