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꼽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이번 주 외환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다”며 “굵직한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어 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360~1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는 1360~1400원을 제시했다.
현지시각으로 31일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각각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8월1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미국이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모두 둔화세를 보이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풀어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은 이날 기준 87.7%에 이른다.
박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7월 FOMC 회의 결과가 이에 부응할지가 달러화 추가 하락 혹은 반등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약세를 보이던 엔화가 강세 전환한 가운데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도 원/달러 환율에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7월 일본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와 양적완화 축소 폭 등이 엔화 가치와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