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둔화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반영돼 하락했다.
▲ 현지시각으로 26일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현장 모습.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54.27포인트(1.64%) 오른 4만589.3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88포인트(1.11%) 상승한 5459.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16포인트(1.03%) 오른 1만7357.88에 거래를 마감했다.
6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6월 PCE 물가지수는 5월보다 0.1%,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 상승했다. 상승세가 주춤한 흐름을 이어갔다.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2월 2.5%에서 3월 2.7%로 오른 뒤 4월까지 2.7%에 머물렀다. 이후 5월 2.6%, 6월 2.5%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계절적 변동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2.6%, 올해 5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1.43%(1.12달러) 하락한 배럴당 77.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1.51%(1.24달러) 내린 81.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따라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중국의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7%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인 5.1%를 크게 밑돌았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