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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럼프 지지' 설득력 부족, 테슬라 로보택시 성과 더 중요해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7-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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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럼프 지지' 설득력 부족, 테슬라 로보택시 성과 더 중요해져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테슬라 주주들에 비판을 받고 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와 같은 신사업에서 확실한 성장성을 증명하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보조금을 비롯한 세제혜택 축소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테슬라 주주들의 이해관계와 어긋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에 의존하지 않는 기업이라고 주장하지만 ‘로보택시’와 같은 테슬라 신사업에서 확실한 비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28일 워싱턴포스트 분석에 따르면 대다수의 테슬라 주주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사업에 큰 변수로 자리잡지 않을 것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주장에 회의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진행된 테슬라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투자기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친환경 인센티브 감축 방안이 향후 사업에 미칠 영향을 두고 대응 방안을 질의했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및 세제혜택과 친환경 크레딧 등이 축소되거나 완전히 철회된다면 테슬라 실적에 상당한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인센티브를 통해 전기차 구매를 유도하는 대신 시장의 자율성을 키워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이러한 공약을 실행으로 옮길 가능성이 충분하다.

테슬라 주주들이 이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정치 자금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테슬라의 이해관계와 상충하는 데다 전기차 판매량과 실적도 모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주주들 사이에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자금 지원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 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테슬라의 미래 성장은 전기차 판매량과 같이 정부 인센티브에 영향을 받는 요소가 아닌 자율주행 기술에 달려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부정적 여파에 선을 그었다.

그는 “테슬라 기업가치의 대부분은 자율주행 기술이 책임지고 있다”며 “이와 비교하면 다른 사업들은 매우 작은 변수에 그칠 뿐”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는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전기차 이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트럼프 지지' 설득력 부족, 테슬라 로보택시 성과 더 중요해져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해당 발언을 바탕에 두고 보면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논리적인 계산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술 규제에 비교적 엄격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는 만큼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사업화를 위한 승인을 받기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그동안 미국 교통당국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허가를 받는 데 고전해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예측했다.

테슬라는 수 개월 안에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무인택시 ‘로보택시’ 운영 계획을 정식으로 발표한 뒤 본격적 사업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관련 당국에서 무인차량 운행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가 가장 관건으로 꼽힌다.

로보택시는 테슬라에서 전기차 판매 이외에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잠재력이 있는 첫 신사업이라는 점에서 주주들에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콘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사업이 본격화되면 전기차 보조금은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로보택시에 상당한 자신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당장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이러한 비전에 공감하려면 일론 머스크가 더 확실하게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10월 열리는 로보택시 발표 행사가 갈수록 중요한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계획 공개는 이미 여러 차례 미뤄졌고 실체도 불투명하다”며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성에 역사상 가장 심각한 의문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기관 딥워터도 테슬라의 실적 부진이 주주들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며 확실한 차세대 성장 동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일론 머스크는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는 2분기에 로보택시와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며 “공개 행사를 10월로 늦춘 만큼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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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9 06: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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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이익보다 정치적 만족감을 중시하는걸 우린 정치병자라 부름 ㅇㅇ
머스크가 딱 그꼴 아닌가
   (2024-07-28 11:5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