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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앱에서 책 빌리고 게임 하고, 시중은행 휴가철 디지털고객 묶기 총력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07-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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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책이음 이용증, KB스타뱅킹으로 전국 도서관을 자유롭게!’

요즘 시중은행 모바일앱은 송금, 결제 등 금융서비스만 제공하지 않는다. 쇼핑과 배달, 티켓예매는 물론이고 도서관의 책을 빌리거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모바일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모바일앱에서 책 빌리고 게임 하고, 시중은행 휴가철 디지털고객 묶기 총력전
▲ KB국민은행의 모바일앱 KB스타뱅킹에서는 7월31일까지 책이음 이용증 등록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 KB국민은행 >

금융생활 방식의 변화, 인터넷은행의 경쟁력 확대에 대응해 시중은행들이 휴가철 디지털고객 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다.

28일 KB국민은행의 모바일앱 ‘KB스타뱅킹’에서는 국민지갑 서비스를 통해 책이음 이용증을 등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만 원권 상품권부터 치킨과 커피쿠폰 등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책이음 이용증은 하나의 회원증으로 전국 책이음 참여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행정안전부 디지털서비스 개방하면서 KB국민은행도 KB스타뱅킹 국민지갑에 책이음 이용증 서비스를 탑재했다. 

국민지갑은 모바일 주민등록증부터 자동차등록증, 학생증, 반려동물등록증, 병역증 등을 등록할 수 있고 KTX를 비롯한 기차예매, 항공권 예매, 여권 재발급 신청, 생태원과 수목원 등 예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KB스타뱅킹 ‘슈퍼앱’ 전략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KB스타뱅킹은 고객의 앱 사용시간, 방문횟수 등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인 ‘국민오락실’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오락실에서는 ‘매치월드’와 ‘사천성’이라는 2 종류의 퍼즐형 캐주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별로 참가자들의 주간, 월간, 종합 랭킹을 매겨 공개하고 있다. 

KB스타뱅킹 국민오락실 매치월드 게임은 지금까지 14만5천여 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이용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 출시 초반에는 1주일에 3만6천 명에 이르는 이용자가 몰리기도 했고 최근에도 주간 이용자 수가 5천여 명 안팎에 이른다.

우리은행도 올해 하반기 새로운 모바일앱 출시를 앞두고 ‘우리WON뱅킹’의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우리WON뱅킹 생활혜택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최근 ‘WON 아르떼 갤러리’와 ‘시니어W클래스’ 서비스가 새롭게 오픈했다.
 
모바일앱에서 책 빌리고 게임 하고, 시중은행 휴가철 디지털고객 묶기 총력전
▲ 우리은행 모바일앱 우리WON뱅킹의 'WON 아르떼 갤러리'에서는 우리은행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녹음한 도슨트 해설과 함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우리WON뱅킹 아르떼 갤러리 소개화면 갈무리 > 

WON 아르떼 갤러리는 모바일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WON 아르떼 갤러리에 접속하면 발달장애인 예술단 소속 작가들의 그림들을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볼 수 있고 작품 구매나 작가 후원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시니어W클래스는 우리은행으로 4대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강의 콘텐츠다. 부동산 투자 등 재테크와 세무 관련 금융콘텐츠뿐 아니라 천연비누 만들기, 반려식물 키우기, 여행 영어 배우기 수업부터 다양한 인문학 강의 등을 폭넓게 제공한다.

이밖에도 우리WON뱅킹에서는 KB스타뱅킹 국민오락실과 같은 게임 콘텐츠인 ‘WON 플레이’ 서비스, 인기 e스포츠리그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티켓예매 서비스, 마이택배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앱 ‘슈퍼쏠’,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도 배달부터 여행, 티켓예매 등 다양한 비금융 생활 서비스와 이벤트를 늘려가고 있다.

비대면을 통한 금융상품 가입, 송금과 결제 등 금융서비스 이용이 일상이 되면서 시중은행들도 모바일앱 경쟁력이 곧 시장 경쟁력, 지속가능성과 직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생활영역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슈퍼앱’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연결’과 다양한 데이터로 각 고객의 생활방식에 맞춘 ‘초개인화’ 서비스에 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온라인 플랫폼에 바탕을 둔 인터넷은행과 모바일앱 경쟁에서 뒤처져있는 만큼 마음이 더 급할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가운데 모바일앱 월간 활성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은 2024년 6월 말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수(MAU)가 1240만 명이다.

2023년 12월 출시된 신한은행 슈퍼쏠은 1분기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수가 142만 명, 기존 모바일앱인 쏠뱅크는 967만 명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우리WON뱅킹은 약 800만 명, 하나은행 하나원큐는 약 600만 명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가 약 18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토스는 19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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