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37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가상화폐 행보에 시장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트코인 콘퍼런스 2024 참석을 앞두고 26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4.14% 높아진 9372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22% 상승한 455만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3.30% 오른 81만3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4.08%), 도지코인(4.02%), 에이다(4.14%), 트론(0.53%) 등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14%), 유에스디코인(-0.21%), 리플(-1.87%) 등 3개 종목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알렉스(22.35%), 에이피이엔에프티(20.00%), 코르텍스(20.83%), 우마(19.49%), 펑션엑스(17.28%) 등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최대 비트코인 행사인 비트코인 콘퍼런스 2024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대표적 친디지털자산 인사인 루미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비트코인 관련 대형 뉴스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폭스비즈니스 등은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 관련 법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는 미국 재무부 또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석유나 금처럼 비트코인을 매수해서 보유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디지털자산 보고서에서 “유력 대선 후보가 대선 운동의 하나로 비트코인 행사에 참석한다는 점에서 디지털자산산업 관계자들은 들뜬 상황”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로도 꾸준하게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