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호실적에 더해 주주환원 관련 구체적 계획을 담은 밸류업 공시 등을 내놓으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한 국내 은행주 주가가 2분기 호실적과 주주환원 계획 등에 힘입어 26일 오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26일 오전 10시7분 코스피시장에서 우리금융지주 주식은 전날보다 6.81%(990원) 뛴 1만5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4.61%(670원) 오른 1만5200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주가가 1만578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보이기도 했다.
같은 시각 BNK금융지주(4.00%), KB금융(2.98%), 신한지주(2.94%), 기업은행(2.68%) 등 주가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DGB금융지주(1.64%), 하나금융지주(1.31%), JB금융지주(1.12%), 상상인(0.67%), 카카오뱅크(0.47%) 등도 상승세다.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9314억 원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48.9%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실적발표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등 내용을 담은 기업 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통주자본비율 12.5%~13% 구간에는 총주주환원율을 40%까지, 13%를 넘기면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KB금융과 JB금융지주 등도 2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호실적을 보였다.
KB금융지주는 2024년 2분기 순이익 1조732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어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올해 모두 7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도 진행한다.
JB금융지주는 2024년 2분기 순이익 1969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21.0% 증가한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