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7-25 13:43: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에 위치한 MP머터리얼스 희토류 노천 광산의 2020년 1월30일자 전경.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정부가 희토류 통제를 강화하는 새 정책을 앞두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기업들이 중국 의존을 낮추기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4일 닛케이아시아는 화학소재 전문기업 솔베이의 필리페 케렌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희토류 산업에서 규제를 엄격히 할수록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시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솔베이는 프랑스 라로쉐에 신설하는 공장에서 캐나다와 호주 등 중국 이외 국가의 희토류를 수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희토류를 원광에서 분리하고 정제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필리페 케렌 CEO는 닛케이아시아에 “고객사들이 다양한 국가의 공급망을 요구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지층에 묻혀 있는 희소금속을 통틀어 일컫는다.

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열을 잘 전도하는 성질을 갖춰 전기차 모터에 핵심 부품인 영구자석이나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에 필수로 쓰인다. 

현재 희토류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광물 채굴 시장에서 63%, 제련에서 85%의 점유율을 보인다. 

중국 당국은 희토류 공급망을 통제하는 내용의 새 규정을 10월부터 도입한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 채굴과 제련 물량을 규제하고 기업도 이에 맞춰 생산한 희토류 제품의 추적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솔베이를 비롯한 기업들이 중국산 희토류 확보에 차질을 겪을 가능성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셈이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소속 마이클 위드머 광물시장 담당 분석가는 닛케이아시아를 통해 “중국에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자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TSMC 반도체 파운드리 이어 패키징도 '슈퍼을' 등극, 엔비디아 요청도 거절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단독] 신성통상 공개매수 참여율 26%대에 그쳐, 자진 상장폐지 계획 급제동 남희헌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엔비디아 GPU '블랙웰' 수요 내년 더 커진다, SK하이닉스 TSMC 수혜 전망 김용원 기자
광주신세계 광주점 확장 또 제동, 광주시와 ‘수익성 확보’ 줄다리기 예고 윤인선 기자
신한투자 “전세계 원전 발전용량 확대 전망, 두산에너빌리티 수혜 주목” 김지영 기자
신한투자 “두산에너빌리티 내년부터 연평균 수주 10조 전망, 목표가 2만7천원” 신재희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금감원, 두산로보틱스에 합병 및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