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매출은 금리 불확실성과 글로벌 건설 시장 침체로 신규 장비 수요가 줄어들며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제품 및 부품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매출 감소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등 선진시장과 일부 신흥시장에서는 건설경기 위축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급감했다.
다만 인도와 브라질 시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22% 성장했다.
인도는 모디 총리의 3연임 확정 이후 정부 주도의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HD현대건설기계의 제품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의 신규 제품 출시가 광산 및 인프라 개발 수요와 맞물리며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상반기 설립한 칠레와 멕시코 지사를 통해 신시장으로 떠오른 중남미 지역 영업망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하반기에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도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리쇼어링 정책 등이 본격화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전반적 실적 둔화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모두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금리 인하 및 지역별 프로모션 효과 등이 나타나면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략적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조정기 이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