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새노조가 KT 노사의 올해 3.5% 임금인상 잠정합의를 두고 세대 간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T 제2노조인 KT새노조는 24일 “KT 사측과 1노조가 발표한 임금단체협약 가합의안은 정률인상과 축소된 일시금으로 인해 세대 간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특히 저연차 직원들의 실질적 임금 상승이 작년 대비 감소하여 젊은 층의 불만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 KT새노조가 KT의 2024년 임금인상 잠정합의를 두고 "세대간 임금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 광화문 KT사옥 모습. <연합뉴스> |
KT와 제1노조인 KT노동조합은 23일 임직원 1인당 임금을 3.5% 정률 인상하고, 300만 원의 일시금을 지급, 임금피크제 완화, 저출산 대응 복지 확대 등을 잠정 합의했다.
KT새노조는 이를 두고 “고연차 직원 중심의 임금 정책과 저연차 직원 위주의 복지 정책으로 평가되며, 세대 간 상이한 반응을 야기하고 있다”며 “특히 저연차 직원들의 실질적 임금 상승이 작년 대비 감소하여 젊은 층의 불만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경쟁사들의 예상 임금 인상률(6% 이상)과 비교했을 때 업계 내 임금 격차 확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KT 새노조 관계자는 “새노조가 제안한 임금피크제 완화, 저출산 대응 복지 확대, 물가 반영 수당 현실화 등의 반영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주 4일제와 노동이사제 시행 등 핵심 의제들이 논의되지 않은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