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창사 이래 첫 파업 사태를 맞은 삼성전자 노사의 의견 대립이 평행선을 달렸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8일 총파업 이후 2주 만인 23일 재개한 임금교섭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23일 임금교섭에서 임금인상률 등에서 별다른 협상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
이날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교섭장에서 8시간이 넘는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에서는 임금 인상률과 전삼노가 요구해온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 4가지 쟁점이 다뤄졌다.
다만 노사 양측이 기존 제시안과 비교해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아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금 인상과 관련해 회사는 6월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결정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전삼노는 생산 차질을 목표로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평균 임금인상률 5.6%(기본 인상률 3.5%+성과 인상률 2.1%)'를 제시한 상황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