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산업은행 노조 김병환 비판, “금융 현실 모르면서 부산 이전 추진하려 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07-22 17:34: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놓고 금융시장의 현실을 모른 채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준 산업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은 22일 성명에서 “소신 없이 대통령 말만 따라하는 앵무새는 금융위원장 자격 미달이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노조 김병환 비판, “금융 현실 모르면서 부산 이전 추진하려 해”
▲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22일 성명을 내고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시장의 현실을 모른 채 산업은행 본점의 이전을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왼쪽)과 김현준 KDB산업은행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전반대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김 위원장은 김 후보자가 지역 공공은행 설립을 두고 지방은행의 역할과 충돌할 수 있다는 논리를 들어 반대하면서도 지방은행보다 더 낮은 금리로 기업대출을 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이전에는 찬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국책으로서 지방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기업대출을 진행하고 있고 대출 규모는 3배 이상 크다”며 “산업은행이 이전하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산업은행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이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최근 태영건설 사태에서도 400개가 넘는 채권금융기관이 단 3일 만에 산업은행에 모여 긴급회의를 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시장을 이끌고 시장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하루라도 일해보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얼마나 허황된 포퓰리즘 정책인지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시장에서 돈을 벌어 그 수익을 정부에 배당하고 있다”며 “원점으로 돌아가 산업은행 이전을 제대로 다시 검토하지 않는다면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김 후보자 사퇴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E&A 10년 만의 배당 재개 기대 커져, 실적 순조롭고 수주도 호조 이상호 기자
티몬 사옥에서 고객 대상 환불 신청 받아, 오전 7시10분경 첫 환불 이뤄져 남희헌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8%, 정당지지 국민의힘 35% 민주당 27% 김대철 기자
포드 전기차 보급형 선회에 CATL과 협력 모드, '비상경영' SK온 입지 불확실  이근호 기자
포르쉐 전기차에 '애플카' 핵심 기술 적용 가능성, 카이옌 신모델 개발에 협력 김용원 기자
영화 ‘탈주’ 7주 만에 ‘인사이드 아웃2’ 제치고 1위, OTT ‘파묘’ 공개 직후 1위 윤인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