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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가 온다] 끝이 보이는 물가와 싸움, 파월 이창용 4년 만에 '피벗' 눈앞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07-22 16: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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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만 일던 기준금리 인하가 드디어 눈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은 9월 미국 연준, 10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연준과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린 것은 각각 2020년 3월과 2020년 5월이 마지막이다. 약 4년 만에 이뤄지는 금리 인하는 금융시장의 큰 변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비즈니스포스트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국내외 정책당국, 시장, 업계의 분위기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끝이 보이는 물가와 싸움, 파월 이창용 4년 만에 '피벗' 눈앞
② 시장금리는 내리는데 당국은 올려라, 끝없는 엇박자에 은행은 방긋 국민은 혼란
③ 금리인하 앞둔 4대 금융 포트폴리오 개선 과제 더 급해진다, 비은행 강화전략 주목
④ 여전채 시장에 금리인하기 신호, 여전사 자금조달 훈풍에 수익 개선 기대감
⑤ 미국은 연일 신고가 코스피는 3천 기대감, 증시로 돈 몰린다
⑥ 이제는 진짜 채권이다, 끝이 보이는 희망고문 개인투자자 이제는 웃는다
⑦ 수출 호조 속 내수경기는 ‘빨간불’, 금리인하 기대감 속 숨겨진 저성장 그림자’

[금리인하가 온다] 끝이 보이는 물가와 싸움, 파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7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4년 만에 '피벗' 눈앞
▲ 금융업계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물가 안정세를 기반으로 10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20년 이후 장장 4년여 동안 끌어오던 통화긴축 정책을 끝내고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두 나라 중앙은행 수장들의 통화정책 전환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점차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를 향해 안정화하고 있다는 자신감에 기반하고 있다.

22일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을 예측하는 시카고거래소의 페드워치를 살펴보면 9월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91.7%에 이른다.

이 같은 확률은 9일 앞으로 다가온 7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확률 4.7%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2020년 3월4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25%로 인하한 뒤 4년6개월만이다.

페드워치는 9월 FOMC 회의 이후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준이 11월7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은 54.5%로 집계됐다. 12월18일 회의에서도 또 다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할 확률도 48.2%에 이른다.

김현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의회 증언에서 물가 안정뿐만 아니라 완전 고용을 강조한 점을 함께 고려하면 9월, 12월 금리 인하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업계도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이 총재가 10월부터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 직후 보고서에서 “시장금리의 선제적 하락과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은 10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를 시도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국은행이 10월 금리인하를 시도한다면 2020년 5월28일 연 0.75%에서 연 0.50%로 금리를 내린 이후 4년4개월 만이다.

사실 지난해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 시작하자 시장에서는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이 머지 않은 시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만 컸을 뿐 금리 인하는 현실화하지 못했다.

연준은 무려 올해 6월까지 7회에 걸쳐 금리를 동결했고 한국은행도 올해 7월까지 12회 연속 기준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한국의 물가 수준이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준까지 내린 상태에서 충분히 안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2~3월 3%대로 올라섰다가 4월 2.9%로 낮아진 뒤 6월에는 2.4%까지 낮아지면서 한국은행에서 물가 목표치로 삼고 있는 2%대를 향해 안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올해 3월 3.5%에서 4월 3.4%, 5월 3.3%, 6월 3%까지 떨어지며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통화정책 결정에 기준이 되는 물가 상승률이 하향 안정세에 맞춰 연준위원들과 국내 정부인사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한층 커졌다.

미국 6월 CPI 발표 이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1~2회 인하가 적절하다고 말했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하 시가 무르익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통위원을 지낸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고 경제학자 출신인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6월 근원 물가가 떨어지면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금리인하가 온다] 끝이 보이는 물가와 싸움, 파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7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4년 만에 '피벗' 눈앞
▲ 시카고거래소 페드워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FOMC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연합뉴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과 이 총재의 통화정책 전환 결정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국에서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계부채,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금리 인하 불가 압박이 통화완화 정책으로 가는 길의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15일(현지시각) 한 행사에서 기준금리 결정에 정치적 고려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최근 경제지표가 물가 목표치인 2%대를 향해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도 7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 물가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와 함께 가계부채 등 다양한 변수를 따져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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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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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의 싸움..이라고 해야지. 이 기자눔들아.   (2024-07-23 11:23:07)
미친총재
미친 총재놈 당장 금리를 올려라   (2024-07-23 11:13:55)
Kswskk
헛지랄하다 골로 간다~!   (2024-07-23 10:56:13)
작은소리
금리를 내리면 투기세력만 배부르고 서민과 근로자는 돈가치떨어지고 물가때문에 죽어날 것이다. 이것을 알고도 한은 총재는 정권에 아부할수 밖에 없나보다.   (2024-07-23 10:10:44)
부동산
미친놈   (2024-07-23 01: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