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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보수적 경영으로 보릿고개 넘는다, 권민석 내년 결실 기다려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4-07-22 16: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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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건설업계 침체가 이어지면서 아이에스동서가 본업인 건설 사업 규모를 축소해 운용하는 보수적 운영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은 환경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시장침체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한편 부동산 저가 매수에 나서기 위한 현금을 확보하며 업황 반등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보수적 경영으로 보릿고개 넘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7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민석</a> 내년 결실 기다려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사진)이 그동안 다져놓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부동산 저가매수에 나서며 업황 반등을 기다리고 있다.

22일 건설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아이에스동서의 현금창출력이 건설업 둔황과 보수적 건설 사업 기조에도 불구하고 견실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문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에스동서는 건설부문 이익 개선과 환경부문 확대에 따라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 고양 덕은 DMC 아이에스 BIZ타워 한강(6,7블록) 등 매출 반영과 더불어 자체사업장의 수익성, 환경부문의 실적기여도 확대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안정적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아이에스동서의 수익성은 건설 자체사업(디벨로퍼)과 다각화된 환경 신사업이 뒷받침하고 있다.

디벨로퍼는 도급사업만 담당하는 업체들과 달리 직접 토지를 매입해 분양을 하기 때문에 위험이 크지만 성공적으로 매듭 짓는다면 높은 수익성을 거둘 수 있다. 

권 사장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했던 폐기물처리 사업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진입장벽이 높아 수익구조가 안정적이고 이익률이 양호한 환경사업의 확대는 건설부문의 실적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부문의 외형과 이익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이에스동서 보수적 경영으로 보릿고개 넘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7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민석</a> 내년 결실 기다려
▲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아이에스비엠솔루션 공장. <아이에스동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2024년 매출 1조5852억 원, 영업이익 26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하지만 수익성 방어에는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전망대로면 영업이익률은 2023년 16.78%에서 올해 16.47%로 0.31%포인트 감소에 그치게 된다.

이는 건설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을 다섯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3.04%였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업 보릿고개 이후 찾아올 회복기에 대비해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달 12일 단기차입금 한도를 1300억 원 늘렸다고 공시했다. 회사가 실제로 차입에 나서면 전체 단기차입금은 기존 5354억 원에서 6654억 원까지 늘어난다.

이와 관련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침체돼 있는 동안 위험 관리 차원에서 건설업을 조심스럽게 운영해왔다”며 “부실사업장에서 좋은 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확보할 자금을 마련해 업황 회복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회사 규모에 비해 차입금은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기준 아이에스동서의 부채비율은 138.9%, 차입금의존도는 35.8%였다.

당분간 건설업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증권업계 일각에선 내년 하반기부터 아이에스동서가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5월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의 핵심 랜드마크인 경북 경산시 중산 지구가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2025년 하반기에 본격 사업 착수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전체 매출 규모는 3조5천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경산시 중산지구에서 벌어들일 순이익이 최소 5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폐배터리 부문 역시 폴란드 BTS 신공장 증설 및 유럽 추가 증설부지 확보, 미국 진출 부지 모색 등을 통해 해외 성장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권민석 사장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환경부문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2017년에 국내 건설폐기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인선이엔티에 일부 지분투자를 진행하면서 환경사업에 첫발을 들였다.

올해 3월에는 2차전지 재활용기업 아이에스티엠씨를 인수해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했다. 김바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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