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석유화학기업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업계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주요 석유화학기업 사장단 간담회를 열어 석유화학기업 위기극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석유화학기업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석유화학기업들의 건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안 장관이 지난 5월7일 산업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
이날 참석한 기업은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여천NCC △HD현대케미칼 △GS칼텍스 등 7곳이다.
간담회 참석기업들은 글로벌 석유화학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과잉을 기록하고 중국의 공격적 증설 지속 및 오일피크 현실화에 따른 중동지역의 증설 리스크로 업황의 단기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금리, 석화업종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결정이 쉽지 않다며 정부의 적극적 인센티브 마련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간담회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한 산단 내 협력 강화 △정책금융 지원 확대 △친환경 제품 초기 시장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건의사항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계속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4월 민관합동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왔다.
안 장관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석유화학업계가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계속된 집중호우로 현장 안전이 우려되는만큼 사업장의 재난대비와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