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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업 리밸런싱으로 SK이노베이션·SK에코플랜트 지분율 높여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7-19 09: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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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가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환경 핵심 계열사 지분을 대폭 늘린다. 

SK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SK E&S의 합병 동의 안건과 반도체 사업을 하는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SK, 사업 리밸런싱으로 SK이노베이션·SK에코플랜트 지분율 높여
▲ SK가 계열사 재편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을 과반 이상으로 확대한다. 사진은 SK 서린사옥. < SK >

이번 재편 과정이 끝나면 SK의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6.2%에서 55.9%로,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41.8%에서 62.1%로 모두 과반 이상으로 늘어난다.

SK 관계자는 "SK가 보유한 지분가치 중 약 80%가 자회사 지분이며, 나머지 20%가 글로벌 자산과 자체 투자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어 자회사 성과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구조"라며 "중복되는 영역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하는 등 자회사 지분가치를 끌어올림으로써 궁극적으로 SK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이번 포트폴리오 재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SK E&S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은 8월27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1월1일 마무리된다. 합병에 따른 존속법인은 SK이노베이션이다.

SK 이사회는 SK에코플랜트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반도체 모듈과 산업용 가스 계열사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SK가 반도체 모듈 재가공 회사 에센코어를 보유한 투자목적법인(SPC) S.E.아시아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또 반도체용 산업가스 제조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신주와 교환해, 결과적으로 SK의 반도체 사업 자회사 두 곳이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재편된다.
SK, 사업 리밸런싱으로 SK이노베이션·SK에코플랜트 지분율 높여
▲ 사업 리밴런싱 이후 SK의 계열사 지분 구조 변화
에센코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이다. D램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판매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 이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를 통해 IT 자산을 수거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파기하고 메모리 반도체를 재활용·재사용 하는 IT자산처분서비스(ITAD) 사업도 하고 있다.

SK테스는 에센코어 고객 채널을 활용해 리사이클링을 위한 물량을 확보하고, 물류 채널을 결합해 영업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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