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장기보험이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현대해상이 2024년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현대해상 주가는 3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현대해상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주당순자산가치(BPS) 7만9819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0.6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2024년 별도기준 순이익 1조15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43.6% 늘어나는 것이다.
장기보험이익이 전체 순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보험료 인상 효과로 보험계약마진(CSM) 배수가 약 13배로 확대되면서 CSM 상각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다”며 “여기에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발생한 보험금 사이의 차이) 개선 등이 더해져 장기보험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년 현대해상의 장기보험이익은 9970억 원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300.6% 뛰는 것이다.
긍정적 실적 전망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배당매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현대해상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4배,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에 불과하다”며 “배당성향 20%만 가정해도 매우 높은 수준인 배당수익률 8.7%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