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에 납품을 늘려 하반기에 반기 기준으로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5일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TV재료와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의 출하량을 늘려 하반기에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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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하반기에 TV패널 구매를 상반기보다 40% 이상 늘렸다. 퀀텀닷TV의 출하량도 상반기보다 45%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솔케미칼의 퀀텀닷 재료 출하량이 늘어나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의 퀀텀닷TV에 쓰이는 퀀텀닷 재료를 100%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북미가전전시회(CES)에서 차세대 SUHD TV인 QLED TV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컬러필터 방식의 QLED TV는 기존보다 퀀텀닷 재료 소요량이 2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솔케미칼이 내년에도 최대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한솔케미칼은 퀀텀닷 재료에서 지난해 240억 원의 매출을 냈는데 올해 매출 536억 원, 내년 매출 712억 원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의 양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하반기 실적을 견인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3D낸드와 DRAM 등 반도체 생산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쓰이는 과산화수소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는데 공급점유율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케미칼은 하반기에 매출 2626억 원, 영업이익 44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 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