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른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 비중. <한국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1인당 가계순자산이 2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4427만 원으로 추정됐다.
이와 같은 수치는 2022년 말 2억4039만 원과 비교해 1.6% 늘어난 수준이다.
국민대차대조표 통계는 가계부문만을 따로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추정액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순자산 1경2632조 원을 추계인구 5171만 명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순자산은 2022년보다 1.7% 불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집값이 하락하면서 2.3% 감소한 주택자산을 중심으로 비금융자산이 0.4% 감소했지만 주가 반등에 힘받아 금융자산은 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비중을 살펴보면 2023년 말 기준 주택 50.3%, 주택 이외 부동산 25.2%, 현금과 예금성 자산 19.1%, 보험과 연금 11.5% 순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에서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77.1%에서 75.5%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모든 경제주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민순자산은 2경3039조 원으로 2022년보다 2.1%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2021년에서 2022년 기간의 3.1%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국민순자산 증가세가 꺾이면서 지난해 말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2401조 원) 대비 배율은 2022년 9.7배에서 2023년 9.6배로 감소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