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증시 조정에 영향을 받아 동반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심리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분위기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시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비트코인이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에 저점매수 기회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증시와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투자자들에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18일 “비트코인 가격 반등 추세가 걸림돌을 만났다”며 “미국 증시에 매도세가 거세지며 영향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 미국 증시 하락이 가장 큰 리스크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형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불안해지고 있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17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6.64%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7%, S&P500 지수는 1.39% 각각 내렸다.
코인데스크는 조사기관 LMAX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시가 더 큰 조정구간에 진입하면 가상화폐 시세 상승에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LMAX그룹은 증시 부진이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주도한다면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로 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했다.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투자에 나설 만한 이유도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LMAX그룹은 “투자자들이 시세 하락에도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할 이유는 아직 충분하다”며 “가상화폐의 잠재력을 고려해 저점 매수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4712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