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백을 반환하라고 대통령실 소속 유모 행정관에게 지시했다는 진술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를 편들던 여권 인사들은 명품백이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명품백을 추후 돌려주라고 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기록물 위반 사범이 된다”고 말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 최고위원은 “만약 이런 해명을 이재명 전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했다면 어떻게 됐겠는가”라며 “아마 가루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최고위원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의혹 논란과 관련해 기존 정부의 해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명품백 하나가 온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며 “반환하면 국고 횡령이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는 반환을 지시했다고 하니 김건희 여사와 용산 대통령실은 염치도 없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서 영부인을 향한 외부인의 선물을 대통령기록물이기 때문에 청탁금지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며 “그렇다면 김건희 여사는 국고 횡령을 지시한 셈이 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