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4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20%를 넘겼다.
1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1분기 기준으로 유럽 내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 점유율은 21%로 집계됐다.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점유율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셀트리온이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가 1분기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21%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 |
셀트리온은 유럽 각 나라에 설립된 셀트리온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나라별 맞춤 영업전략을 펼친 덕분에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독일 법인은 종합병원과 소형 클리닉 등 여러 규모의 병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며 램시마SC 처방 확대를 이끌었다. 램시마SC의 1분기 독일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프랑스에서는 경쟁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제형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뒤 다시 램시마SC로 전환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전략을 사용해 시장점유율 28%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이 유럽에서 올린 성과는 시장에서 SC제형 미충족 수요가 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미국 시장에서도 신속히 점유율을 확대해 환자들의 편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