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2014년 영화 '더 원더스'의 개봉을 앞두고 전국 8개 CGV 아트하우스에서 24일부터 8월6일까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천상의 몸' 영화 스틸. < CGV > |
[비즈니스포스트] CGV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감독전을 연다.
CGV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2014년 영화 '더 원더스'의 개봉을 앞두고 전국 8개 CGV 아트하우스에서 24일부터 8월6일까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의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은 '더 원더스'로 제6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행복한 라짜로'로 제71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독창적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감독전에서는 '더 원더스'를 비롯해 '키메라', '행복한 라짜로', '천상의 몸' 등 총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더 원더스'는 2014년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31일 최초로 개봉한다. 외딴 시골집에서 아버지를 도와 양봉을하는 12살 소녀 젤소미나가 겪는 경이로운 여름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알리체 로르바케르는 실제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양봉 농가 출신이다. 작품에 자전적 요소들을 녹여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키메라'는 국내에서 4월 개봉한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최신작이다. 1980년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땅속 유물을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도굴꾼 아르투가 연인 베니아미나를 찾아 헤매는 기묘한 모험을 다루고 있다.
'행복한 라짜로'는 2018년 작품이다. 사회와 차단된 가상의 이탈리아 시골 마을에 있는 담배 농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독특한 소재를 통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과 통찰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상의 몸'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11년 작품이다. 제64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주목받았다. 이탈리아 남부로 이주하게 된 13세 소녀 마르타가 맞이하게 된 세상을 재기 발랄한 10대의 목소리로 전하는 성장 드라마다.
▲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전 포스터. < CGV > |
CGV는 각 영화를 관람하는 고객들에게 작품별 오리지널 일러스트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8월 개봉을 앞둔 '더 원더스'는 포스터와 굿즈를 제공하는 굿즈 패키지 회차도 별도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정현 CGV 콘텐츠편성팀장은 "최근 '키메라'를 통해 국내 아트영화 팬들에게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작품을 모아 아트하우스에서 단독으로 상영한다"며 "이번 감독전에서는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초기 작품까지 상영하니 많은 아트영화 팬들이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