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중국 ‘무역보복’ 위협 효과 미미, 이탈리아 스페인 EU 전기차 관세 찬성 추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7-16 11:08: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무역보복’ 위협 효과 미미, 이탈리아 스페인 EU 전기차 관세 찬성 추진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이 2015년 9월2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제5차 중국-EU 고위급 경제무역 대화 후 열린 서명식에서중국 대표단과 문서 교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중국산 전기차에 불법 보조금 관련 관세를 인상하는 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들 국가에 주요 수출 품목 조사를 벌이며 전기차 관세 인상과 관련한 보복 대응에 나섰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로이터는 해당국 정부 관계자들 발언을 인용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인상하려는 유럽연합(EU) 결정을 지지한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번 달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불법 보조금을 이유로 최대 37.6%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안을 관보에 게재했다. 

회원국들 투표를 거쳐 찬성이 확정되면 4개월 뒤인 11월부터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기차에 5년 동안 실제 관세를 부과한다. 

유럽연합은 법적 구속력을 갖춘 투표를 열기 전 일단 15일 자정까지 ‘권고 투표(advisory vote)’라는 예비적 형식으로 회원국 입장을 받아볼 방침이었는데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찬성 의견을 갖고 있다는 취재원 발언을 확보한 것이다. 

이탈리아는 기존부터 관세 인상안을 적극 지지하는 국가로 분류됐다. 

스페인과 같은 경우 중국이 유럽산 돼지고기 관련 반덤핑 조사에 나서면서 전기차 관세 인상 찬반 여부가 관심을 받았다. 

스페인이 중국의 돼지고기 주요 수입국가 가운데 한 곳이라 보복성 조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의문이었는데 이번 찬성 의견이 전해지면서 보복조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로이터는 “중국은 광범위한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라는 내용과 더불어 독일과 스웨덴이 기권표를 던질 것이라는 점과 폴란드 및 그리스 또한 아직 확정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함께 짚었다. 

로이터는 10년 전 유럽 국가들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반대한 뒤 현지에서 관련 제조 기반이 붕괴했다고 덧붙이며 유럽연합의 무역정책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단언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사했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E&A 10년 만의 배당 재개 기대 커져, 실적 순조롭고 수주도 호조 이상호 기자
티몬 사옥에서 고객 대상 환불 신청 받아, 오전 7시10분경 첫 환불 이뤄져 남희헌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8%, 정당지지 국민의힘 35% 민주당 27% 김대철 기자
포드 전기차 보급형 선회에 CATL과 협력 모드, '비상경영' SK온 입지 불확실  이근호 기자
포르쉐 전기차에 '애플카' 핵심 기술 적용 가능성, 카이옌 신모델 개발에 협력 김용원 기자
영화 ‘탈주’ 7주 만에 ‘인사이드 아웃2’ 제치고 1위, OTT ‘파묘’ 공개 직후 1위 윤인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