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들이 원하는 성능 요건을 입력하면 최적 배터리 셀 설계안을 단 하루 만에 도출해내는 ‘최적 셀 설계 AI 추천 모형’을 개발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직원이 '최적 셀 설계 AI'를 설명하는 모습. < LG에너지솔루션 >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셀 설계 기간을 ‘단 하루’로 단축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들이 원하는 성능 요건을 입력하면 최적 배터리 셀 설계안을 단 하루 만에 도출해내는 ‘최적 셀 설계 AI 추천 모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배터리 셀 설계는 고객사가 원하는 주요 성능 인자(용량, 에너지밀도, 저항 등)를 만족하는 최적의 셀 조성을 도출해내는 업무다. 지금까지 관련 업무의 소요 시간은 약 2주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생산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셀 설계 단계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에 대한 최적 셀 설계안을 제시해 고객가치 제고는 물론 업무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배터리 셀 설계가 가능해지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설계자의 숙련도와 무관하게 일정한 수준과 속도로 셀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최적 셀 설계 AI 추천 모형’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30녀 년에 걸친 업력이 밑바탕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여러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해 설계안을 만들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해 인공지능 모델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법으로 셀 설계안 약 10만 건을 학습하게 해 배터리 설계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CDO 전무는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짓는 셀 설계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압도적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