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삼성증권 두산밥캣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시장은 순수 영업회사 선호"

윤휘종 기자  2024-07-12 20:08: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이 두산밥캣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낮췄다. 

두산그룹의 사업개편 방향 공개와 관련해 두산밥캣 주주들에게는 투자 대상이 달라지게 된 데 더해 절차적 불확실성도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 두산밥캣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시장은 순수 영업회사 선호"
▲ 삼성증권이 두산밥캣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두산그룹의 사업개편이 진행되면서 두산밥캣 주가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낸 보고서에서 두산그룹의 목표주가를 5만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한 연구원은 “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두산밥캣의 주주 입장에서는 고민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두산밥캣의 재무제표상 변화는 미미하겠지만 건설장비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이 로봇회사의 주주가 되는 셈이기 때문에 ‘주식’ 관점에서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명확하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11일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두산그룹의 계획에 따르면 두산그룹 관계사들은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의 세 가지 분야로 구분되고 지배구조 역시 이에 맞춰서 개편된다.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계획이 이행되면 두산밥캣의 대주주는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변경되며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로 전환된다.

두산밥캣은 이후 상장이 폐지되고 기존 주주들은 두산로보틱스가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을 받거나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두산밥캣의 반대매수청구권 행사 예정가격은 주당 5만459원으로 한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비슷하다. 

한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주주들은 여전히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두산밥캣을 간접보유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시장은 복합기업 및 지주사보다 순수 영업회사를 선호한다”며 “절차적 측면에서도 주총과 반대매수 청구를 거쳐야하는 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바라봤다. 

두산밥캣 주가는 12일 전날보다 5% 상승한 5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윤휘종 기자

인기기사

한수원 체코 원전사업에 현지 전문가 회의적, "비용 증가와 기술분쟁 리스크" 김용원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미국서 SMR 수주 기대 커져, 박정원 두산그룹 사업개편 주주 불만 잠재.. 신재희 기자
SK하이닉스 HBM 남다른 수익률, 2분기도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넘나 나병현 기자
최태원의 'SK온 살리기' 위한 합병 묘수, 배터리 장기침체 땐 그룹 전체 타격 신재희 기자
윤석열 탄핵청문회 입장하던 전현희 부상 당해, 정청래 “형사고발 검토” 김대철 기자
영화 '인사이드 아웃2' 6주 연속 1위로 독주체제 지속, OTT '돌풍' 1위 사수 김예원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9%, 정당지지 국힘 35% 민주 27% 혁신당 8% 조충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세계 곳곳에서 공항 은행 통신대란 정희경 기자
TSMC 2나노 이하 파운드리 기술도 우위 자신, 삼성전자·인텔 추격 적극 견제 김용원 기자
'서울은 남 이야기' 좀처럼 안 팔리는 지방아파트, 건설사 양극화 부추긴다 김바램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