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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 수익성 고전, 신영수 첨단 물류 기술에서 해법 찾아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4-07-12 17: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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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부문의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내는 영업이익은 다른 사업부문과 달리 성장세를 어어가지 못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 수익성 고전, 신영수 첨단 물류 기술에서 해법 찾아
▲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해외 사업에 물류 신기술을 서둘러 도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CJ대한통운의 움직임을 종합해보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수익성 개선 경험을 글로벌 사업부문에 적용해 문제를 타개하려는 모습이 감지된다.

CJ대한통운은 6월 말 미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요 해외 법인과 워크숍을 열고 본사의 첨단 물류 기술을 전파하고 우수 기술 사례를 공유했다.

6월 초에는 글로벌 물류 로봇 기업 리비아오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4년 말부터 물류센터에서 적용할 물류 로봇 제어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이송로봇 등 첨단 물류 기술이 도입된 글로벌 물류센터의 가동 계획도 잡혀있다.

CJ대한통운이 해외 사업에 물류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수익성 확보 차원의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CJ대한통운은 최근 회사 실적과 미래 비전 등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택배와 이커머스 사업부문의 마진 개선에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개발·투입한 주요 신기술과 늘어난 연구 인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해당 행사에서 “첨단 기술로 수익성을 개선한 국내 경험을 글로벌 사업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술력에 근거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실적 향상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법인에서는 선제적 기술 투입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CJ대한통운의 미국 법인은 1분기 기준 매출 2991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2.2%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2024년 1분기 투자제안서(IR)에서 “미국 법인에 국내 생산성 혁신 모델을 적용해 운영효율화와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핵심 인프라를 중심으로 식품·소비재 등 대형고객 수주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이 해외 법인에 물류 신기술을 서둘러 도입하는 이유는 수익성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안 방안으로 여겨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글로벌 사업부문의 2분기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 수익성 고전, 신영수 첨단 물류 기술에서 해법 찾아
▲ CJ대한통운이 24일 개최한 제8회 ‘TES글로벌워크숍’에 본사 및 해외법인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

미래에셋증권은 CJ대한통운 글로벌 사업부문이 2분기 매출 1조80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약 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1.25% 감소하는 것이다.

글로벌 사업부문의 수익성 고전은 택배·이커머스, 계약물류(CL) 등 다른 주요 사업부문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신한투자증권은 택배·이커머스와 계약물류의 2분기 영업이익률을 각각 6.8%, 6.0%로 예상했다. 2023년 2분기보다 영업이익률이 각각 0.1%포인트, 0.7%포인트 늘어나는 것이다.

글로벌 사업부문이 CJ대한통운의 전체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은 중요한 과제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36.8%를 차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에서의 비중은 10.6%에 불과하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3.9%포인트 감소했다.

2024년 1~2분기 글로벌 사업부문의 수익성 부진은 동남아시아 법인의 실적 저하와 비효율적 사업구조 탓으로 풀이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직구 등 물동량이 늘며 2분기 글로벌 매출은 2023년 2분기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동남아시아 지역 자회사의 실적이 저조해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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