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전경. <현대모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에너지부(DOE)가 전기차 관련 생산 설비를 둔 기업들에 모두 17억 달러(약 2조3328억 원)의 지원 자금을 투입한다.
오하이오주에 공장을 운영하는 현대모비스 자회사에도 3천만 달러가 넘는 보조금이 책정됐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미국 오하이오주 자회사가 에너지부로부터 3260만 달러(약 447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오하이오주에 기존 내연기관 부품 법인(MNA)과 별도로 전기차용 부품 생산을 맡은 법인(MOBIS US Electrified Powertrain LLC)을 올해 3월 따로 꾸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보조금을 활용해 오하이오주 공장에 하이브리드(PHEV) 차량용 섀시와 배터리팩 생산 라인을 갖춘다.
현대모비스는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스텔란티스 아래 브랜드인 지프에 글래디에이터 차종용 컴플리트 샤시모듈을 납품하고 있었다.
이번 보조금은 바이든 정부가 2022년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해 할당한 자금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바이든 정부는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 제조업을 장려하고 있으며 GM과 스텔란티스 등 모두 11곳의 전기차 관련 기업이 보조금을 수령한다. 지금까지 관련 투자가 적었던 지역 공장들에 보조금 우선순위가 돌아간다는 기준도 제시됐다.
에너지부 장관 제니퍼 그랜홈은 “1만5천 개의 일자리 보전 및 3천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라며 “바이든 정부 산업 정책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보조금 취지를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 및 조지아주와 같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 대선 지지율 격차가 적은 지역 공장들 중심으로 보조금이 투입됐다는 점을 함께 짚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