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가운데)가 최남우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과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정부와 민간기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협력에 나선다.
11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상협 탄녹위 민간공동위원장,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정부기관들과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앱에 탑재된 '오토 DR' 기능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인식 제고에 나선다.
오토 DR은 전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소비자가 전기 사용을 줄이면 보상을 받는 전력수요반응(DR) 제도에 스마트기기의 원격 제어 기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전력을 감축하는 체계를 말한다.
탄녹위는 협력 사업과 관련된 상호 협력체계를 총괄하고 산업부는 캠페인 진행을 위한 데이터를 공유한다. 삼성전자는 탄소 저감 및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싱스' 앱이 활용된다.
스마트싱스는 사용자가 가전제품 등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 원격 제어 및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공기청정기, 냉장고, TV 등 다양한 제품들을 연결할 수 있다.
이번에 스마트싱스에 추가된 ‘스마트싱스 에너지’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집안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AI 절약 모드로 전력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오토DR 기능을 제공한다.
탄녹위는 업무협약 이후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대국민 탄소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 ‘그린이 득이다’를 론칭해 8월까지 삼성전자와 공동 운영한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소비자는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 기능을 통해 전기요금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줄인 탄소 배출량은 ‘탄소 배출량 인사이트’ 기능을 통해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협 탄녹위원장은 “기후위기, 인구위기, AI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3대 도전이고 특히 AI가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보다 쉽게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디.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