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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리어케어 씨렌즈센터 배영 “평판조회 제대로 하면 인터뷰 없이도 채용 가능”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07-11 1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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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리어케어 씨렌즈센터 배영 “평판조회 제대로 하면 인터뷰 없이도 채용 가능”
▲ 배영 커리어케어 씨렌즈센터장은 기업들이 평판조회 서비스를 활용하면 인재채용 과정에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커리어케어>
[비즈니스포스트] “한 눈에 어떤 사람인지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종합적이고도 서사가 담긴 보고서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배영 센터장이 주장하는 씨렌즈센터 평판조회 서비스의 장점이다. 씨렌즈센터는 국내 최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의 평판조회 전문 서비스 조직이다. 2021년 출범해 현재 10여 명의 평판조회 전문 컨설턴트가 근무하고 있다. 

과거 평판조회는 헤드헌팅의 부수적인 업무였다. 그런데 평판조회를 요청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커리어케어는 평판조회 전문 서비스 브랜드를 분리했다. 배 센터장은 “평판조회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전담 컨설턴트를 계속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는 평판조회 서비스 요청이 왜 급증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배 센터장을 만났다.

- 센터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평판조회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가.

“평판조회는 이제 핵심인재 채용의 필수 과정이 됐다. 새로운 고객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고, 기존 고객도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고 있어 고객의 요청에 대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센터의 규모가 커졌다. 최근 들어 먼저 서비스를 이용한 계열사가 지주사나 다른 계열사에 추천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 평판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을 텐데.

“그렇다. 평판조회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이 중에서 씨렌즈센터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고객들이 그만큼 신뢰하기 때문일 것이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얘기겠지만 씨렌즈센터의 평판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하나 같이 ‘씨렌즈센터만큼 빠르고 상세하게 신뢰도 높은 검증 보고서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 씨렌즈센터 보고서의 특징을 자세히 알려달라.

“사람을 직접 만나 보지 않고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가장 인지하기 쉬운 보고서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씨렌즈센터 컨설턴트들은 보고서만 읽어도 채용이 가능할 정도로 상세한 업무 전문성과 성향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조회처에서 들은 말을 그대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종합해 서사를 만든다. 지정 조회처라고 좋은 말만 해주지 않고, 비지정 조회처라고 솔직한 얘기만 늘어놓지 않는다.

인터뷰 스킬에 따라 조회처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다르기 때문에 컨설턴트의 역량이 중요하다. 또 정보를 정리하면서 말의 뉘앙스, 준언어적 표현, 조회처들의 다양한 코멘트를 살펴 강조할 부분이 무엇인지 엄중히 분석하고 판단해 서술한다.

특히 임원급 보고서는 종합평가가 한눈에 보이도록 도표와 다이어그램 외에 별도의 총평도 첨부하고 있다.”

- 컨설턴트 역량이 중요해 보이는데, 담당자에 따라 결과물에 편차는 없나.

“우리 조직의 자랑이기도 한데, 글의 개성은 다르지만 개인의 역량은 고르다. 모든 컨설턴트들이 뛰어난 인터뷰 스킬을 가지고 있고, 오랜 기간 HR이나 헤드헌팅 같은 연관 업무 경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직무 이해도가 높다.

수준급의 역량을 갖춘 사람들을 신중하게 검증해서 컨설턴트로 영입한 뒤 충분한 훈련을 거쳐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어떤 프로젝트를 맡겨도 양질의 보고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다만 고객에 따라 세부적으로 원하는 것이나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매니저가 최종 검수해 부족함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 씨렌즈센터가 지닌 강점은.

“속도가 빠르고, 어려운 프로젝트도 믿고 맡길 수 있고, 비지정 조회처 평판조회에 용이하다는 점이다. 씨렌즈센터는 규모가 크고 개별 컨설턴트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완성도 높은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

보통 어려운 프로젝트는 해외 인재나 임원, 사외이사 같은 중요한 인물에 대한 평판조회를 말하는데, 다른 사람보다 검증해야 할 것이 많고 세밀하게 신경써야 할 것도 많다.

특히 최근 해외 인재에 대한 검증 요청이 늘고 있는데, 외국 회사라서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기 힘들고 외국인의 개인주의적인 특성상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말하기 꺼리는 데다 시차까지 존재해 인터뷰 난도가 높다.

그럼에도 우리는 국내 평판조회와 비슷한 기간에 높은 품질의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여 년 헤드헌팅 업력을 바탕으로 구축된 인재 데이터와 직무 이해도 덕분에 최적의 비지정 조회처를 찾아낼 수 있다.”

- 헤드헌팅회사 소속인데, 자사 추천 후보에 대해서도 객관성이 보장되나.

“씨렌즈센터는 커리어케어에 소속되어 있지만 별도 조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자사 추천 후보에 대한 평판조회를 맡아도 다른 조직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자사 추천 후보란 이유로 편향된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한 순간에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객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원하기 때문에 작은 이익에 휘둘리지 않는다.”

- 평판조회 서비스 이용을 망설이는 기업에 조언을 하자면?

“평판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채용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인재를 채용해 골머리를 앓았으며 인사 담당자가 자체적으로 평판조회를 진행해 봤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 한 경우가 적지 않다.

후보자에 대한 평판조회를 진행하다 보면 정말 채용하면 안될 치명적인 문제점을 발견할 때가 적지 않다. 이력서나 면접만으로는 이를 절대 확인할 수 없다. 최종 거름망으로 평판조회가 꼭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판조회 서비스 비용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잘못된 채용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을 고려하면 절대 비싼 게 아니다. 평판조회는 가장 가성비 좋고 효율적인 인재검증 및 평가 방법이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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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평판, 민심 즉 천심   (2024-07-19 13: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