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두고 벌인 가상 양자대결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이 당대표 경선 가상대결을 벌일 것을 전제로 실시한 자동응답(ARS)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은 47.8%, 원 전 장관은 21.3%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의 모습.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6.5%포인트로 오차범위 바깥이다. 한편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7.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1%를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세대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 47.4% 원희룡 전 장관 13.3%의 지지를, 30대에서는 한 전 위원장 46.9% 원 전 장관 26.9%의 지지를, 40대에서는 한 전 위원장 49.5% 원 전 장관 16.4%의 지지를, 50대에서는 한 전 위원장 41.1% 원 전 장관 27.9%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보수층이 다수 포진해 있는 60대 이상에서도 원 전 장관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한 전 위원장 48.4%, 원 전 장관 25.1%의 지지를 받았으며 70세 이상에서는 한 전 위원장 55.5%, 원 전 장관 16.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의 정기 여론조사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번호를 활용(RDD)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2.5%다.
2024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