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11일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사진)이 미국에서 7월부터 보험 환급이 본격화 됨에 따라 짐펜트라 매출이 3분기부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민정 DS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셀트리온 주가는 18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2분기까지는 짐펜트라 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약물을 무상 공급해 실제 매출은 저조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도 “7월1일 보험 환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3분기부터 매출의 본격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짐펜트라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개량신약)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은 정맥주사 형태였지만 짐펜트라는 피하주사 형태로 투약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환자가 혼자 주사할 수도 있어 편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시장 확대를 위해 무상공급 프로그램인 짐펜트라 스타트 등을 운영하고 있어 실제 매출 규모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7월1일부터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업체(PBM)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의 보험 환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3분기부터는 짐펜트라 매출이 실질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 짐펜트라는 올해 미국에서 매출 30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2025년에는 매출 약 9853억 원을 내면서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짐펜트라 초기 매출을 통해 앞으로 짐펜트라의 매출을 예측해보는 시점”이라며 “앞으로 짐펜트라의 실적이 가시화되는 2025년 이후 고성장 구간에서 멀티플(가치 평가 배수)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014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345.5%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