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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만화업계 경력 60년, 만화가 문하생에서 대원미디어 회장까지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07-1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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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정욱은 대원미디어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아들 정동훈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대원미디어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대원미디어의 계열사인 대원씨아이, 대원방송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1946년 3월17일 강원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원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신동헌 화백의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신동헌 화백이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인 ‘홍길동’을 제작할 때 애니메이터로 제작에 참여했다.

1969년 아동용 만화 ‘초립동자’를 발매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1973년 원프로덕션을 설립했고, ‘영구와 땡칠이’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초대회장,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추진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도서출판 대원(현 대원씨아이)과 대원방송을 설립해 출판과 방송, 게임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한국의 만화산업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Chairman of Daewon Media
Jung Woo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09년 7월1일 국내 게임 제작사 엔트리브소프트의 김준영 대표이사와 '파워레인저 시리즈의 온라인 게임화를 위한 공동투자협약'을 맺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대원미디어 지배구조
대원미디어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관련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애니메이션 창작기획 및 배급, 캐릭터, 콘텐츠, 게임유통, 영화 및 전시이벤트, 완구유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은하철도999, 떠돌이까치, 달려라하니, 영심이 등의 제작사다. 일본 애니메이션인 도라에몽, 짱구는 못말려, 슬램덩크 등의 배급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은하철도999는 대원미디어(당시 대원동화)가 1977년 일본 토에이 애니메이션(당시 도에이 동화)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맺고 제작한 만화다. 이후 대원미디어는 자체 창작 위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달려라하니, 영심이 등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대원미디어는 2024년 3월31일 기준 대원방송, 대원씨아이, 스토리작 등 8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방송채널사용사업 및 방송광고업 △잡지 및 단행본 등 제조업 △웹소설 및 웹툰 유통업 △캐릭터 라이센싱업 △출판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계열사 가운데 ‘북경가성문화산업발전유한공사’를 제외한 7곳은 대원미디어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대원미디어가 30~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북경가성문화산업발전유한공사는 창작애니메이션 ‘곤(GON)’의 공룡 캐릭터 사업을 위해 지난 2016년 설립한 중국합자법인이다. 이에 대원미디어 연결대사 종속회사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대원미디어가 2024년 3월31일 기준 45% 지분을 들고 있다.

정욱은 2024년 3월31일 기준 대원미디어 주식 300만8281주(23.9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4인과 합쳐 36.85% 지분으로 대원미디어 및 계열사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정욱의 배우자인 안정교씨가 대원미디어 2대주주로 76만146주(6.04%)를 보유하고 있고, 장남 정동훈 대원미디어 각자대표가 70만6647주(5.61%)를 들고 있다.

그 외 정욱의 처남인 안현동 전 대원미디어 대표이사가 4만1319주(0.32%), 대원미디어 관계사인 학산문화사가 12만 주(0.95%)를 보유하고 있다.

학산문화사는 정기간행물 만화도서 및 단행본 등을 출판하는 회사다. 정욱과 배우자 안정교씨, 아들 정동훈 대원미디어 각자대표, 대원미디어가 총 지분 80.2%를 들고 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9.8%를 보유하고 있다. 대원미디어의 계열사에는 편입돼 있지 않다.
[Who Is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 대원미디어 실적.
△2023년 역대 최대매출 기록, 2024년 1분기에는 실적 후퇴
대원미디어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60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 순이익 88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매출 및 순이익은 4.1%, 23.2%씩 늘었고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대원미디어는 2023년 '스즈메의 문단속', '슬램덩크' 등 극장판 애니메이션 흥행에 따른 해당 콘텐츠 출판 사업 호조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흥행 등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 3160억 원을 달성했다.

동시에 콘텐츠 확보 비용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투자손익, 영업외비용이 개선되면서 순이익은 증가했다.

대원미디어 쪽은 “2023년 닌텐도 유통 사업에 집중된 매출 비중을 다양한 사업으로 다각화 하는 것에 성공했다”며 “2024년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짱구는 못말려', '스폰지밥' 등 당사가 보유한 핵심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캐릭터 사업을 한층 더 성장시킴과 동시에 스튜디오 지브리 공식 파트너사로서 국내에서 전시 사업을 비롯해 유통, F&B 등 다양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원미디어는 2024년 들어 실적이 후퇴했다.

대원미디어는 2024년 1분기 매출 678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 순손실 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9.3%, 79.9% 감소했고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대원미디어는 2024년 1분기 들어 △게임기, 소프트웨어 등 상품유통 부문에 382억 원 △캐릭터카드, 서적 등 제조 부문에서 119억 원 △캐릭터 상품, 웹툰, 웹소설 등 제조 부문에서 매출 105억 원 △방송채널사용사업 부문에서 67억 원을 올렸다.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14.8%, 41.6%, 4.9%, 10.8% 줄었다.

대원미디어 쪽은 2023년 1분기 발생했던 출판 실적의 공백, 주요 매출원인 유통사업의 실적 저하 등을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Who Is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6년 창작 애니메이션 '곤(GON)'의 중국 사업을 위해 류훙빙 중국 띵셩교육그룹 회장과 합자회사 북경가성문화발전유한공사를 설립 계약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원미디어>
△신작 게임 ‘짱구는 못말려! 탄광마을의 흰둥이’ 국내 정식 발매
대원미디어가 2024년 5월2일 닌텐도 스위치용 신작 어드벤처 게임 ‘짱구는 못말려! 탄광마을의 흰둥이’를 국내 정식 발매했다.

짱구는 못말려! 탄광마을의 흰둥이는 일본 게임제작사 네오스, 밀레니엄 키친 등이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대원미디어는 해당 게임의 한글판 국내 유통을 맡았다.

이번 신작 게임은 주인공 짱구가 반려견 흰둥이와 서로 다른 두 세계인 강원도 양양과 탄광마을을 오가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022년 5월4일 국내 출시한 전작 ‘짱구는 못말려! 나와 박사의 여름 방학 ~끝나지 않는 7일간의 여행~’과 동일하게 짱구는 못말려 TV 애니메이션 성우들이 더빙에 참여했으며 한국 정서에 맞게 수정된 디자인, 한국어로 정식 녹음된 주제곡 등으로 현지화 수준을 높였다.

대원미디어 쪽은 “세밀하게 묘사된 그래픽과 디테일한 세계관 등 짱구는 못말려를 사랑하는 대중이라면 남녀노소 전연령 모두 몰입도 있게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닌텐도 스위치 인기 소프트웨어의 국내 정식 발매를 적극 추진해 국내 유저들도 다양한 게임을 한글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계열사 대원방송, 챔프비전 흡수합병
대원미디어 계열사 대원방송이 2023년 5월9일 자회사 챔프비전을 흡수합병했다.

챔프비전은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챔프(Champ)TV를 운영하는 대원방송의 완전자회사였다. 대원방송은 지난 2023년 3월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캐스트로부터 챔프비전의 나머지 지분 50%를 인수해 지분 전량을 확보했다.

대원방송과 챔프비전의 합병비율은 1대0이다. 대원방송이 챔프비전의 발행주식 전량을 들고 있어 신주발행 없이 합병했다.

대원미디어 쪽은 이번 합병 목적을 놓고 “경영효율성 증대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마블(Marvel) 브랜드 라이선스 따내
대원미디어가 2020년 5월19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마블(Marvel)의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원미디어는 피규어 등 마블 완구의 국내 개발 및 유통에 대한 우선 운영권을 획득했다.

앞서 대원미디어는 2018년 일본 인기 완구인 ‘조이드 와일드’를 국내에 들이면서 완구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2019년 들어서는 겨울왕국2, 토이스토리4 등 디즈니 완구 유통사업을 진행하는 등 완구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원미디어는 △마블완구를 포함한 카드 및 보드게임 등의 상품 유통 △이를 활용한 출판사업 연계 △대원미디어 오리지널 상품 개발 및 생산 등 원소스멀티유즈(OSMU) 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다. 원소스멀티유즈는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가지 매체로 확장하는 전략을 말한다.

대원미디어 쪽은 “기존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다양한 마블 시리즈를 안방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면서 마블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완구 사업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들 정동훈 대원미디어 각자대표 선임, 부자경영 시작
대원미디어가 2017년 3월24일 이사회를 열고 정동훈 대원미디어 사장을 대원미디어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정욱-정동훈 부자경영체제가 시작됐다.

정동훈 대표는 정욱의 외아들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관리 석사(MBA)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 2007년 아버지의 회사인 대원미디어에 입사했다.

대원미디어 쪽은 정동훈 대표를 놓고 “마케팅총괄 이사, 부사장, 사장 등을 역임하며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Who Is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13년 7월24일 서울 중구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 '2013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애니메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세 번째), 김동화 화백(맨 오른쪽)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대원미디어가 걸어온 길
대원미디어는 정욱이 1973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원프로덕션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4년 원프로덕션에서 대원프로덕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77년 대원동화로 법인전환한 뒤 일본 도에이 동화와 ‘은하철도999’ 등 작품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맺었다.

1982년 ‘독고탁 시리즈’ 등 10여 개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1987년 88올림픽 홍보용 TV시리즈 ‘달려라 호돌이’를 제작했다. 같은 해 TV 창작 애니메이션 ‘떠돌이 까치’를 제작했다.

이듬해인 1988년 TV시리즈 ‘달려라 하니’를 제작했다.

1989년 심형래 주연의 영화 ‘영구와 땡칠이’를 제작해 배급했다.

1992년 출판사업부를 분사해 도서출판 대원(현 대원씨아이)을 설립했다.

1995년 학산문화사를 설립했다.

1999년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한국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 대원동화에서 대원C&A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1년 대원방송을 설립하고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원 TV’를 론칭했다. 같은 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02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2004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수입·배급했다.

2005년 챔프비전을 설립하고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챔프(Champ)’를 론칭했다.

2007년 대원미디어 게임사업부를 분사해 대원게임을 설립하고 일본 게임사 닌텐도가 만든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의 국내 유통을 개시했다. 같은 해 대원미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8년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를, 2010년 ‘마루 밑 아리에티’를 수입·배급했다.

2009년 일본 게임사 닌텐도가 만든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Wii’의 국내 유통을 개시했다.

2012년 국내 게임제작사 윈디소프트(현 준인터)와 손잡고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온라인 게임을 론칭했다.

2015년 미국 영화 제작·배급사 워너브라더스와 콘텐츠 라이센싱 계약을 맺었다.

2016년 중국 합자회사 북경가성문화산업발전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7년 일본 게임사 닌텐도가 만든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유통을 개시했다.

2020년 일본 게임사 닌텐도가 개발한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숲’을 국내 발매했다. 같은 해 웹툰 제작 계열사 스토리작을 설립했다.

2023년 미국 게임사 블리자드의 신작 게임 ‘디아블로4’의 공식 유통 파트너스로 선정됐다. 같은 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수입·배급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연합뉴스>
정욱은 1973년 애니메이션 제작사 원프로덕션(현 대원미디어)을 설립한 뒤 대원방송, 대원씨아이, 대원게임 등의 계열사를 설립하면서 대원미디어의 사업범주를 방송, 출판, 게임, 완구 등까지 넓혀왔다.

이후 정욱은 슬램덩크, 도라에몽을 포함한 일본의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등 해외 콘텐츠의 수입·배급과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에 기반한 콘텐츠 확장 사업으로 대원미디어를 매출 3천억 원대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대원미디어 2세 경영체제 안착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정욱의 아들 정동훈 사장이 대원미디어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정동훈 대표는 2018년부터 대원미디어 이사회 의장직도 겸하고 있다. 경영 승계작업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남은 일은 지분 승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3월31일 기준 정욱과 아들 정동훈 대표는 각각 대원미디어 지분 23.91%, 5.61%를 보유하고 있다.

◆ 평가

만화가 문하생으로 시작해 대원미디어를 매출 3천억 원대 회사로 일궈냈다.

도전정신이 강하다. 정욱은 만화 산업 불모지와 다름없던 당시 우리나라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업에 뛰어들었다.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견인한 인물로 평가된다. 김세훈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이를 두고 “정욱 회장은 늘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며 “정욱 회장의 통찰과 대원 직원들의 수행의지가 없었다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시계는 지금보다 10년쯤 더 늦게 돌았을 것”이라 말했다.

국산 콘텐츠의 세계화, 해외 콘텐츠의 현지화를 선도했다.

사건사고
[Who Is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09년 12월1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애니메이션 '뚜바뚜바 눈보리'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세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허위자료제출행위로 공정위 과태료 부과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2008년 1월18일 허위자료제출행위를 한 대원미디어에 과태료 125만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대원미디어는 공정위가 실시한 ‘2006년도 하반기 하도급 거래에 관한 서면실태조사’에서 ‘하도급을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음’이라는 내용의 조사표를 작성해 공정위에 제출했다.

하지만 공정위 조사 결과 대원미디어가 2006년 하반기 수급사업자에게 필름현상, 영화자막 제작 등의 용역을 위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같은 행위를 두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서면직권조사와 관련한 조사표 제출요청을 받고 사실과 다르게 답변을 기재한 후 조사표를 제출한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제출명령에 대해 허위자료를 제출한 행위”로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하도급거래공정화에관한법률 제30조의2 제1항 제2호 및 제27조 제2항,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제50조 제1항 제3호 등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21년 9월30일 대원미디서 콘텐츠라이브홀에서 박기홍 SBS 콘텐츠전략본부 본부장과 '콘텐츠 사업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원미디어>
1973년 원프로덕션(현 대원미디어)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1985년 청주대학교에서 강사로 일했다.

1994년 상공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의 영상산업발전민간협의회 민간위원을 지냈다.

1994년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1996년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2004년 계열사 대원방송의 대표이사가 됐다.

2007∼2015년 계열사 대원게임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7년 아들 정동훈 사장과 함께 대원미디어 각자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64년 강원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 정인화씨와 어머니 부예봉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정욱은 안정교씨와 혼인해 아들 정동훈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사장(1977년생)을 뒀다.

안정교씨와 정동훈 대표는 2024년 3월31일 기준 각각 대원미디어 주식 76만146주(6.04%), 70만6647주(5.61%)를 들고 있다.

◆ 상훈

2009년 대한민국 콘텐츠 해외진출 유공자 포상(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13년 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에서 애니메이션 어워드상을 수상했다.

2021년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개최한 ‘제35회 책의 날 기념식 및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정욱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정욱, 정동훈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사장, 김기남 대원미디어 상무이사 최고재무책임자 등 3인은 대원미디어의 등기이사로 2023년 총 9억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200만 원이다.

앞서 2017년 정욱은 대원미디어에서 5억6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5억4900만 원이고 상여가 1500만 원이다.

정욱은 2024년 3월31일 기준 대원미디어 주식 300만8281주(23.91%)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7월8일 종가(9050원) 기준 272억2494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정욱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장일섭 화백에게 그림을 배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장일섭 화백의 소개로 신동헌 화백의 문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흥행으로 대원미디어(당시 대원동화)의 사업 부진을 극복했다. 이에 영화배우 심형래씨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록
[Who Is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 정욱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09년 12월28일 국내 게임 제작사인 윈디소프트의 백칠현 대표이사, 레인폴소포트의 서성영 대표이사와 함께 '짱구는 못말려' 온라인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윈디소프트>
"MIPCOM은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들에게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을 상대로 세일즈를 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실무자들이 구체적인 업무를 진행하지만 회장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2013/10/08, 프랑스 칸에서 열린 콘텐츠마켓 'MIPCOM 2013'에서 머니투데이의 인터뷰에 응답하며)

"불모지였던 국내 만화, 애니메이션이 전세계에서 주목 받을 수 있었던 건 작가와 감독의 열정 그리고 만화독자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토종 창작 애니 활성화로 국내 애니메이션 저변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에 노력하겠다.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아시아시장을 넘어 유럽 및 미주 지역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013/07/24,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소감을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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