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경제기여액이 147조1710억 원으로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업경영분석 전문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이 전년보다 31조 원 늘어난 1526조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 기업경영분석 전문연구소 CEO스코어가 발표한 국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이다.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경제기여액 147조1710억 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는 111조3898억 원을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기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아(73조8867억 원), LG전자(71조5801억 원), 현대모비스(55조4026억 원), GS칼텍스(46조4662억 원), LG화학(44조608억 원), SK에너지(41조4976억 원), 삼성물산(37조5925억 원), 에쓰오일(31조6854억 원) 등이 10위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관련 부품기업들이 업황 호조로 경제기여액이 급증한 반면, 원유가 상승에 여파로 석유화학 관련 기업들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CEO스코어는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 내수 부진 등으로 1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한국 경제 전반의 기여도는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