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정부 초기를 검사 인생의 ‘화양연화’라고 발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한동훈이 ‘화양연화’였다는 문재인 정부 초기가 우리한테는 지옥과 같았던 시절이었다”며 “자고 일어나면 검찰소환으로 보수 우파인사들이 검찰청에 줄을 잇던 시절이었고 야당대표를 하면서 피눈물을 흘렸던 시절이었다”고 적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주변 사람 천여 명이 정치적인 이유로 불려가고 수백 명은 직권남용 등 정치사건으로 구속되고 (당시 검찰은) 우리가 배출한 두 대통령도 정치적인 이유로 구속해 징역 35년 이라는 중형을 구형하고 유죄로 만들었다”며 “야당대표인 나도 1년 6개월이나 뒷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권 초기에 한 전 비대위원장이 했던 검찰 수사가 사실상 정치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범죄수사라면 이해한다”며 “그러나 그건 범죄수사가 아니고 국정농단이라는 정치 프레임을 씌워 자행한 문재인 정권 사냥개들의 광란의 정치수사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이 아니라 목표를 정해 놓고 증거를 꿰어 맞춘 짜깁기 정치수사였다”며 “그걸 조작제일검이 아니라 조선제일검이라고 치켜세운 일부 언론도 당시는 한패거리였다”고 지적했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며 “그런데 그걸 잊으면 우리 당 당원들에게 미래가 있겠나”라며 전당대회에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