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원외인사들이 한동훈 대표 후보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보도자료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헌·당규상 금지하는 선거운동이 행해지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서병수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2024년 6월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한다'는 당규 34조를 거론하면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특정후보를 향한 지지 및 반대 여부를 묻는 행위는 선거운동을 조장하는 행위다"며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이른바 '줄 세우기'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다"고 강조했다.
당헌·당규에 위반하는 행위를 한 당원에게 단호한 처분을 내리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는 "당헌·당규에 위배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는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등 모든 제재를 동원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은 전날 다른 당협위원장들에게 한동훈 후보 사퇴회견에 동참할지를 묻는 연락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해 1월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논란을 두고 대국민 사과의사를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 후보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달했지만 이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일자 한동훈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다. 조장우 기자